유스 Youth

아름다운 감성의 선율은 나이를 초월하여 그려낸다.

나이가 어느 정도까지가 젊다고 말할 수가 있을까. 감성은 시간이 가면 갈수록 사그라드는 것일까. 사람의 삶이 고귀해지기 위해서는 그 무엇보다도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나이가 들어가면 갈수록 우리는 고귀함의 가치를 더 많이 알 수 있어야 한다. 모두 어쩌다가 늙어버렸고 항상 하는 말이 시간은 빨리 간다는 이야기다. 그전에 중요한 것을 찾지 못하고 그냥 바쁘게 살았다고만 한다. 젊음, 사랑, 성욕, 통찰, 감성, 노년등을 담은 영화가 바로 유스라는 영화다.


은퇴를 선언한 세계적 지휘자인 프레드 벨린저는 스위스의 한 고급 호텔에서 휴가를 보내고 있다. 그의 오랜 친구였던 믹은 젊은 스태프들과 함께 각본 작업에 매진하고 있었다. 그러나 삶의 동력을 잃어버리고 프레드는 산책과 마사지등으로 시간을 보낸다. 그에게는 매니저이자 이혼녀인 딸인 레나가 있다. 그런 지휘자에게 반강제적으로 음악을 연주해 달라고 영국 여왕이 부탁을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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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것을 만들기 위해서는 모든 것을 보고 느끼고 믿을 수 있어야 한다. 매일 같은 일상을 하는 사람들에게 새로운 관점이 보기가 어렵다. 영화 유스에서 가장 좋은 장면은 노장의 마에스트로 프레드 밸린저가 홀로 풍경 속에서 오롯이 혼자서 앉아 자연 속에서 동물과의 모든 소리를 조합하면서 지휘를 하는 장면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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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럼프가 찾아오지 않는다는 것은 자신만의 껍질을 깨고 있지 않다는 의미다. 세상을 정면으로 맞서는 용기와 세상을 외면하는 도피 역시 반복적으로 찾아온다. 자연을 가만히 바라보고 있으면 손끝으로 그려지는 세상의 선율이 보일 때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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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철 맥아담스는 이 영화에서 상황을 조율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레나는 친구인 믹의 아들이자 남편인 줄리안이 더 이상 자신을 사랑하고 있지 않다고 이야기한다. 줄리안은 새로운 여자를 데리고 호텔로 찾아오고 대화가 이어진다. 여왕의 특사는 프레드에게 심플 송 연주를 부탁하지만 그는 그 곡은 아내를 위해 만든 노래로 아내만 부를 수 있는데 아내가 부를 수가 없다면서 거절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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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젊음에도 불구하고 그 에너지를 찾지 못하는 사람이 있다. 매번 똑같은 일상을 하면서 그 젊음을 소모하기만 하고 살아간다. 젊음과 늚음이 교차하는가운데 아름다운 감성의 선율은 나이와 상관없이 그려낼 수 있다고 믿는다면 삶은 정체되지 않는다. 잠시 쉬는 시간이 필요할지는 몰라도 영원히 젊음은 곁에 있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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