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가을에 방문하면 좋을 국립제천치유의 숲에서 치유해 봐요.
자연이 사람에게 주는 선물은 어떤 것일까. 계절의 변화를 보여주고 평온함을 통한 치유를 해주는 것이 자연의 가장 큰 선물이기도 하지만 계절이 되면 어떤 준비를 해야 하는지 느끼게끔 해준다. 가을철 낙엽송과 황금빛 단풍이 어우러지는 모습을 보기 위해 제천을 찾았다면 제천국립치유의 숲을 방문해 보기를 권해본다. 사부작 거리면서 산책해 보고 숲의 치유인자를 통해 건강한 호흡을 하면 스트레스는 저 멀리 날아가 버린다.
약초와 산나물이 잘 자랐고, 대구·영주와 함께 조선 시대 3대 약령시로 번성했던 제천시에는 국립제천치유의 숲이 조성이 되어 있다. 소백산과 금수산이 병풍처럼 둘러서고 남한강이 감싸 안은 분지. 내륙 깊숙이 자리했지만 남한강 물길이 열려있는 제천시다.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위쪽으로 알가면 멀지 않은 곳에 국립 제천치유의 숲의 다양한 체험공간들이 나온다. 다양한 산림생태계의 가치와 중요성을 이해할 수 있는 거점공간으로 산림생태원, 숲체험장, 탐방로 등이 조성이 되어 있는 곳이다.
비가 요즘에 많이 내리긴 했지만 여름이 완전히 물러가지는 않았다. 여름에 활짝 피어나는 무궁화를 볼 수가 있다. 국립 제천치유의 숲은 정방사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자리하고 있는데 나무 내음이 묻어나는 숲길이 가는 발걸음을 잠아 둔다.
고요한 가운데 피어난 무궁화를 보고 있으니 한민족의 기운이 느껴지는 듯하다. 금수산 자락 해발 540m에 위치한 국립제천치유의 숲에서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산림치유 프로그램을 경험할 수 있는 곳이다.
국립제천치유의 숲에는 '건강치유숲길', '음이온치유숲길', '숲내음치유숲길', '자작나무숲길', '약초원' 등 다양한 산책로가 조성돼 있는데 길은 그렇게 길지 않아서 가볍게 돌아볼 수 있어서 좋다.
제천이 한방의 도시이니만큼 양인·소음인·태양인·태음인 등 4가지 체질에 따라 차를 직접 만들고 마셔 보는 '사상체질 차세러피', 각자의 걷는 모습을 진단해 보고 올바른 걷기 방법으로 숲을 한 바퀴 돌아보는 '음양 걷기 숲세러피'도 체험해 볼 수가 있다.
국립제천치유의 숲은 참나무와 소나무가 울창하게 조성된 숲 가운데에 세워진 치유센터는 자그마한 규모와 달리 약선요법실과 운동요법실, 건강측정실 등 다양한 시설이 조성이 되어 있다.
건물의 내부로 들어가서 기회가 된다면 각자의 걷는 모습을 진단해 보고 올바른 걷기 방법으로 숲을 한 바퀴 돌아보는 '음양 걷기 숲세러피'도 추천해 본다.
코로나19 시기에 많은 시설이 오픈되었는데 국립 제천치유의 숲도 그런 곳 중에 한 곳이다. 제천치유의 숲은 대국민 산림복지 서비스 제공을 위해 중부지방산림청 단양국유림관리소에서 61.3㏊ 부지에 조성한 충북권 첫 번째 국립산림복지시설로 진흥원이 운영한다.
제천치유의 숲에서는 앞으로 숲의 경관, 소리, 음이온, 피톤치드 등 다양한 산림치유자원을 활용해 신체의 면역력을 높이고 스트레스 관리에 도움을 주는 산림치유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제천에서 열리는 한방엑스포와 더불어 이곳에서 조금은 스트레스도 풀어보고 산림 치유 프로그램을 통해서 조금은 갑갑했고 너무나 더웠던 올해 여름을 잊어보고 가을의 낭만을 느껴보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