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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색의 울주

울주의 동해바다를 만나는 솔개공원과 서생포왜성

울산광역시 울주군은 푸른 동해를 품고 있어 절경의 해안선과 풍부한 해안 풍경을 간직하고 있는 곳이다. 봄, 여름, 가을, 겨울이 공존하는 것을 느낄 때가 있으며 자연이 빚어낸 경이로운 풍경과 역사적인 공간이 공존하는 곳이기도 하다. 동해의 울주를 만나기에 좋은 계절은 없지만 가을은 더없이 좋은 시기이기에 떠나보기에 좋다. 고즈넉한 정취는 덤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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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주군에서 동해바다의 매력을 볼 수 있는 핵심적인 풍경구간이라고 하면 간절곶 등대악 있는 곳에서 송정공원, 송해공원, 대바위공원, 명선도로 이어지는 구간이다. 이 구간은 누가 뭐라 해도 울주군에서 가장 풍광이 좋은 곳이라고 말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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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주군은 지난해부터 국토부 드론실증도시 구축 사업에 선정돼 K-드론 배송서비스를 하고 있는데 지난여름에 운행되는 서생 노선은 명선교(진하 방면), 팔각정, 해양레포츠센터, 대바위·솔개·송정공원, 간절곶스포츠파크, 솔개해수욕장, 송정낚시터에서 K-드론배송 서비스를 받아볼 수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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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계절과 상관없이 고즈넉하게 걸어보는 이 시간이 너무나 좋다. 바다로 떠나는 이유는 무엇이냐라고 묻는다면 확 트인 시야 때문이랄까. 서해, 남해도 좋지만 동해는 이국적인 모습이 있어서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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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는 아침대로 해 뜨는 모습을 보아서 좋고 저녁이면 붉게 물드는 여명 속에서 기암괴석이 어우러져 독특하고 장염 한 경관을 보고 있으면 자연이 만들어낸 예술 작품이 무엇인지 알 수 있게 만들어준다. 자연이 선사하는 아름다움 속에서 잠시 멈춰 서서 가을 풍경을 만끽하기에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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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야가 탁 트인 곳에 마련되어 있는 전망대에 올라서서 해안가를 내려다보는 것도 좋다. 본격적인 여름휴가철을 지나갔지만 아직도 더운 느낌은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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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사람이 울주의 이런 아름다운 풍광을 보기 위한 시동을 걸고 있다. 울산광역시는 국내 최초로 2층까지 휠체어 탑승이 가능한 친환경 시내 관광 시티투어 버스와 무장애 밴 '유비(UV·Ulsan+Minivan)' 도입을 추진하며 주요 관광지 및 주변 숙박·식음료 업소 대상 사전 조사를 거쳐 회전문 개선, 휠체어 접근 통로 설치, 편의물품 지원, 서비스 교육 등 시설 개선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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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똑같은 환경에서 살아갈 수는 없지만 적어도 마음을 먹으면 떠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도 좋다는 생각이 든다. 울산은 산업도시를 넘어 문화·관광도시로 나아가는 중요한 변곡점에 서 있는데 그 중심에 울주의 관광자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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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들의 안쪽으로 들어오면 서생포왜성이 자리하고 있다. 울산 울주에 자리한 서생포 왜성은 해발 133m 꼭대기에 왜성의 기본 형태인 본환을 구축하고 천수각을 세웠으며, 그 아래로 이지환을 구축하고 둘레에 다시 삼지환 구역으로 조성된 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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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발굴조사에서 1 구역 고상건물지(高床建物址) 1·2호, 주혈군(柱穴群), 2 구역 기단건물지(基壇建物址) 1호와 고상건물지 5·6호, 수혈(竪穴) 2호가 조성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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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암각화로 인해 세계유산 도시라는 이름까지 얻게 되었는데 역사유산 도시의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 곳이 바로 울주라는 지역이다. 올해 여름 반구대 암각화 투어가 진행되기도 했었는데 울주군 주요 관광지 반구대암각화, 영남알프스 복합웰컴센터, 선바위, 간절곶, 진하해수욕장, 서생포왜성, 외고산옹기마을 총 8곳 중 반구대암각화를 포함한 2곳에서 게임을 완료하면 추첨을 거쳐 200명에게 관광기념품을 증정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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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 트인 곳에서 풍광을 즐기기도 하다가 안쪽으로 들어오면 울창한 숲 속에서 역사적인 흔적도 볼 수 있는 울주는 멀리 가지 않아도 다채로운 경험을 할 수가 있는 곳이기도 하다. 봄날에 만나는 서생포왜성 이야기의 테마기행을 했던 것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가을날의 단풍이야기가 물든 서생포왜성이야기가 그려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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