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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와 현대가 있는 함안

자연의 변화를 특별한 시간으로 만나볼 수 있는 함안면 골목여행

9월이라는 시간이 금방 지나가버리고 벌써 10월이 되었다. 10월 초에는 긴 연휴로 인해 전국으로 이동을 하는 사람들이 눈에 뜨인다. 지난 9월에는 함안군에서 큰 행사가 열렸다. 특히 외국인 관광객대상으로 2025 함안낙화놀이 스페셜데이가 열리는 등 함안군에 외국인들이 적지 않게 방문해서 한국의 전통문화를 직접 경험하고 있다. 행사는 한국관광공사 강소형잠재관광지 사업의 하나로 오는 10월 16일에는 일본 관광객 1000명이 함안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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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안군을 처음 방문했을 때 함안의 중심으로 들어가는 입구에 자리한 무진장을 보고 감탄했던 기억이 난다. 이제 함안을 방문하면 무진정을 방문하는 것이 일상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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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안에는 다양한 마을 풍경이 있다. 함안군에 자리한 마을들은 산림청 주관으로 선정하는 ‘소각산불 없는 녹색마을’ 사업은 봄철 농촌지역 산불의 주요 원인인 논·밭두렁, 농산부산물과 폐기물 등의 불법소각 행위를 근절하기 위해 마을 주민의 자발적인 서약을 통해 마을의 모습을 지켜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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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안군의 함안면에는 곳곳에 작은 공원들이 잘 조성이 되어 있다. 봄에는 꽃잔디와 샤스타데이지, 여름철에는 버들마편초, 가을에는 핑크뮬리와 코스모스가 활짝 피어나는 모습도 볼 수가 있고 마을마다 벽에 그려진 벽화를 보면서 이곳의 역사를 알 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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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해지는 가을, 가을소풍을 즐기듯이 함안의 마을 탐방하기에도 좋다. 길 따라 코스모스 풍경 즐기며 선선한 가을바람에 절로 기분이 좋아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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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고목이 중심에 자리하고 있고 그 아래로 야트막한 언덕이 있으며 주변에 심어져 있는 나무들에는 이제 가을색으로 물들어가는 모습을 볼 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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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를 타기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함안군의 마을을 자전거로 돌아보기에도 좋지만 아라깨비 자전거도로를 한 번 가보는 것도 좋다. 올해 함안군이 경전선 폐선 터를 활용한 '아라깨비 테마로드 조성사업' 주요 구간인 산인면 입곡건널목~신당터널 구간을 개통했다. 함안에서 창원까지 자전거로 가기에도 좋은 구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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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안군을 알기 위해서는 경남 함안군 가야읍 고분길 153-31에 자리한 함안군의 박물관을 방문해 보는 것도 좋다. 함안박물관에서는 9월 말부터 '녹취록(鹿聚錄), 아라가야에 모인 사슴이야기' 기획전을 시작했다. 기획전은 30일 시작해 2026년 3월 29일까지 진행된다. 이번 특별전은 말이산 45호분에서 출토된 보물 '사슴모양뿔잔'을 중심으로, 사슴과 관련된 전시를 만나볼 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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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안박물관의 바로 옆에는 아라홍련 시배지가 자리하고 있다. 함안 성산산성 연못에서 출토된 고려시대 연꽃 씨앗이 700여 년의 시간을 지나 2010년 다시 꽃을 피웠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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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연꽃이 남아 있어서 여름날의 여운이 남겨져 있는 듯하다. 연붉은 빛의 고운 자태를 지닌 아라홍련은 아라가야의 옛 땅에서 되살아난 생명의 기적이라고 부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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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명종 22년(1567)에 무진(無盡) 조삼(趙參) 선생의 덕을 추모하기 지어진 무진정에서 함안의 곳곳에 자리한 마을 탐방과 더불어 자전거로 여행하기 좋은 가을여행과 더불어 함안박물관과 아라홍련시재지 그리고 고인돌공원까지 돌아보면 함안의 역사문화공간을 걸어보았다고 말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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