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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마강 부잔교

백제문화제에 부여 백마강에 띄워진 다리와 가을 코스모스

코스모스가 나풀거리며 가을이 왔음을 알리고 있을 때 부여를 흐르는 백마강은 내리는 비로 인해 평소와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다. 백제문화제를 맞아서 부여군에서는 부여 나루터가 자리한 곳에 부잔교를 띄워서 백제문화제를 찾아온 사람들에게 백마강을 직접 걸어서 넘어보는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었다. 부잔교는 조석 고저의 차이가 심한 곳에서 조위에 관계없이 선박이 접안할 수 있도록 부함(pontoon)을 1개 또는 여러 개 연결하여 부두 기능을 갖도록 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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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여군 구드래나루터가 있는 곳은 매년 여러 번씩 방문하는 곳이다. 좋아하는 막국수가 있기도 하지만 백마강 풍경을 보고 있으면 백제의 옛 문화를 보는 것만 같은 느낌을 받게 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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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마강변은 부여군에서 사람들이 찾아올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을 해두었는데 올해 가을에도 여지없이 코스모스가 피어나고 있는 모습을 볼 수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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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여에서 열리는 백제문화제를 방문해 보니 대전에서 잘 알려진 성심상도 만나볼 수가 있었다. 부여군은 성심당이 선보이는 시즌 한정 신제품 '멜론 샤인 시루'의 주원료로 굿뜨래 멜론을 공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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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심당은 최고 품질의 멜론을 안정적으로 공급받아 고객들에게 최상의 맛을 선보일 수 있게 됐고, 부여군은 전국구 브랜드인 성심당을 통해 굿뜨래 멜론의 우수성을 널리 알릴 기회를 얻은 것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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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가치 있는 것들은 연결될 때 그 의미가 배가 된다. 그냥 놓여 있는 풍경도 그리고 이야기도 엮어서 만들 때 더 큰 의미가 부여가 된다. 부여 멜론은 비옥한 백마강 유역에서 풍부한 일조량을 받고 자라 당도가 높고 과육이 부드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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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이제 백마강을 넘어갈 수 있는 부잔교를 걸어서 가본다. 바람이 그렇게 세지는 않아서 비가 내리고 있음에도 걸어가는 데에는 제약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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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제 무왕이 사랑하는 선화공주를 위해 만들었다는 궁남지는 국내 최초의 인공정원으로, '정원도시 부여'의 모티브가 됐듯이 부여군이 정원조시 조성을 위한 대규모 프로젝트로 백마강에 국가정원을 조성하는 사업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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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지방정원 예정지로 지정됐고, 이르면 올해 안에 착공해 2027년 준공한 뒤 2030년 국가정원으로 등록한다는 계획이라고 하는데 그렇게 되면 이 보근이 사비정원과 백제왕릉정원 등 5개의 테마정원과 억새군락지, 열기구, 카누 체험장 등 생태와 레저가 어우러진 복합 체험공간으로 조성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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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제문화제가 본격적으로 개막을 하고 백제문화제기간에는 여러 가수들의 공연이 어어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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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제문화제 기간 중 2일은 부여에서 북페어가 열렸다. 10월 3일과 4일에 열린 부여 관북리 유적지의 부여 북페어 이야기를 담아야겠다. 부여군은 스토리가 있는 백제 정원과 문화유산을 활용해 체류형 관광지로 탈바꿈하듯이 부여 백제문화를 만나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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