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서 와, 부여

영혼의 양식을 만들어보는 백제문화제가 열리는 부여의 부여북페어

우리는 선인들의 말과 글 안에 숨은 의미를 이해하고 삶에 적용하기 위해 고전을 읽는다. 책이라는 것은 어떤 가치를 부여할까를 생각한다면 적어도 책을 곱씹어서 읽는다면 웃기거나 혹은 새로운 관점으로 세상을 볼 수 있는 영혼의 양식을 만들어준다. 올해 백제문화제에서는 첫 번째로 열리는 부여 북페어가 부여관북리 유적지에서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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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인구의 저변 확대와 출판시장 활성화를 위해 마련된 이번 북페어에선 전국 출판사 40여 곳과 함께했다. 첫날인 3일은 개막식을 시작으로 가수 김현철의 북토크 '뮤직 비타민', '엄마도 한때 문학소녀였습니다'라는 테마로 엄마들이 참여하는 '엄마 백일장'이 진행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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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윤인구 아나운서와 성우 안지환이 신동엽 시인의 '누가 하늘을 보았다 하는가' '껍데기는 가라' 등 작품을 중심으로 시 낭송을 진행하는 한편, 통기타 가수 엄지애는 김소월의 '개여울', 류근 시인의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 등을 노래로 만나볼 수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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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좋아하는 입장에서 이곳에서 만나보는 다양한 책들의 향연이 반가웠다. 올해의 북페어는 행사는 충남도립대 RISE사업단 주최, 부여군 주관으로, 충남도가 후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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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에 아름답게 보이는 보름달이 하늘에 뜨고 그 아래에서 북페어를 하고 리조트에서는 전통놀이를 해볼 수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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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부여군은 찬란했던 백제 왕조의 마지막 도읍지인 사비가 위치했던 곳으로, 곳곳에 백제의 역사와 문화유산이 살아 숨 쉬는 지역이기에 북페어가 어울리는 곳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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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유로운 산책과 함께 백제 시대로 시간 여행을 떠나는 기분을 느끼면서 역사 탐방과 함께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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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책으로만 접했던 책방과 출판사 그리고 사람들의 이야기가 있는 곳이다. 이곳에서 안쪽으로 들어가면 낙화함이 나온다. 백제의 마지막을 상징하는 비극적인 장소이자, 동시에 백마강의 절경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빼어난 경관을 자랑하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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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여읍 쌍북리 백마강변에 우뚝 솟은 낙화암은 백제 멸망 당시 삼천궁녀가 몸을 던졌다는 전설이 전해지는 슬픈 역사를 간직한 바위 절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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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화암으로 들어가는 입구에서 만나는 한 권의 책과 더불어 가을의 낭만을 느껴보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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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불어오는 절벽 위에서 강물 위로 쏟아지는 햇빛과 주변 풍경을 감상하며 잠시 과거를 되짚어보는 사색의 시간을 가져보면서 북페어의 시간을 즐겨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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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여군 관북리유적지를 방문했다면 부여 굿뜨래 밤과 좋은 재료를 사용하여 깊은 풍미를 지닌 건강한 디저트를 먹어보는 것도 좋다. 여름철 연꽃이 만개하면 그 화려함이 절정에 달했던 것이 엊그제 같았는데 벌써 가을이 되었다. 고즈넉한 산책로가 잘 조성이 되어 있는 부여군의 백제문화제을 즐겨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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