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진포해전 (赤珍浦海戰)
‘이순신 승전길’ 12개 노선 159.8㎞ 중에 가장 길다는 노선길
경남도는 20일 “6개 시·군, 12개 노선, 전체 길이 159.8㎞의 ‘이순신 승전길’을 확정하고, 올해 연말 완공 목표로 본격적인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순신 승전길’은 임진왜란 당시 이순신 장군 승전지를 주변 관광지와 연계해서 걷기 여행 관광상품으로 개발한 것이다. 이순신 승전길은 이순신 장군 관련 기존 지역거점 관광자원을 선으로 연결하고 참여형 프로그램을 운영해서, 지속 가능한 관광상품으로 자리매김하는 데 있다.
이순신 승전길을 문화체육관광부가 개발한 코리아둘레길의 남해안 구간인 남파랑길, 기존 백의종군로, 전남도가 개발한 수군재건로 등과 연결할 계획이지만 아직까지는 다른 길과의 연계성이 보이지는 않는다.
경남 고성은 공룡으로 잘 알려진 지역이기도 하지만 걷기에 좋은 길들이 많이 조성이 되어 있는 곳이기도 하다. 적진포해전길을 걷다 보면 고성의 다양한 이야기를 접할 수가 있다. 둠벙은 논옆에 벼농사를 위해 물을 이용하기 위해 만든 작은 웅덩이기도 하다. 고성군에는 아직도 450여 개가 넘는 둥범이 남아 있다.
바닷가는 물이 귀한 곳이어서 벼농사가 어려웠던 고성지역의 해안가에서 지금도 농사를 이용하며 새로 만들어지고 있다. 생명의 소중함이 있는 곳이라고 할까.
임진왜란 당시 전선이 넓었던 곳을 꼽으라면 적진포 해전을 꼽을 수가 있다. 임진왜란이 일어난 뒤 해전에서 옥포·합포에 이어 세 번째로 왜군을 무찌른 싸움으로 춘원포(春元浦: 경상남도 통영시 광도면 안정리·황리 사이 안정만), 당항포(唐項浦: 경상남도 고성군 회화면 당항리), 당동만(塘洞灣: 경상남도 고성군 거류면 당동리 구당마을), 남촌진(南村鎭: 경상남도 고성군 거류면 화당리), 신용리(경상남도 고성군 거류면 신용리 상원·하원 부근), 적포(赤浦: 경상남도 고성군 동해면 내산리 전도마을 적포만) 등 다양한 견해가 제시가 되고 있다.
적진포해전은 고성 해맞이공원에서 동해중학교, 검포마을, 먹자 동네, 베이쇼워 레스토랑, 동해파출소, 구절산 종합안내판, 철마산성, 폭포암주차장, 남포랑 길 13코스, 동림마을회관, 봉림 버스정류장, 블로썸 카페, 당동횟집, 거류산 및 당동항, 화담마을등을 지나쳐가는 구간으로 조성이 되어 있다.
이순신 승정길은 방향이 정해져 있지 않기 때문에 어떤 구간에서 들어가도 괜찮다.
이순신승전길은 주로 바다에서 이루어진 전투에서 가깝기는 하지만 내륙을 이어가는 길이 많다. 이순신승전길은 조금은 낯설게 느껴지는 길이기도 하다.
어떻게 걸어가야 될지 모를 수도 있지만 안전한 길로 걷는 것이 좋다. 이제 조성이 되기 시작했으니 10년쯤 지나면 이순신 승전길이 익숙해지지 않을까.
5월 4일 본영인 여수를 출항한 이순신은 당포(唐浦 : 현재 경상남도 통영시 산양면 삼덕리)에서 경상우수사 원균과 합세하여 옥포·합포 등지에서 모두 31척의 일본수군을 분파(焚破)하고 8일 남포(藍浦: 지금의 경상남도 창원시 귀산면 남포리) 앞바다에 이르러 휴식하던 중에 왜군이 있다는 첩보를 받게 된다.
이순신은 즉시 모든 전선을 둘로 나누어 여러 섬과 섬 사이를 수색하면서 돼지섬［猪島］을 지나 적진포 앞바다에서 왜선 13척을 발견하였다고 한다.
이순신의 명령으로 낙안군수 신호(申浩), 방답첨사(防踏僉使) 이순신(李純信), 녹도만호(鹿島萬戶) 정운(鄭運) 등 여러 장령(將領)과 군사들이 포구로 돌진하여 대선 9척, 중선 2척 등 모두 11척을 분파하자 왜적의 일부는 육지로 도망쳤다고 한다. 이 부근 어딘가에서 왜군들은 뿔뿔이 흩어져서 생존을 위해 도망 다녔을 것이다.
이순신 승전길의 12개 노선은 창원시 합포해전 진해구 간(15.2㎞, 수치마을~해군사관학교), 합포해전 마산구간(11.0㎞, 합포수변공원~가포친수문화공원), 안골포해전(2.1㎞, 안골왜성~안청공원), 웅포해전(8.6㎞, 흰돌매공원~진해해양공원), 거제시 옥포해전(4.6㎞, 옥포대첩기념공원~옥포조각공원), 율포해전(14.7㎞, 구영해수욕장~구율포진성), 통영시 당포해전(14.7㎞, 착량묘~달아공원), 한산도해전(31.3㎞, 이순신공원~착량묘, 착량묘~도남관광지, 제승당여객터미널~한산대첩기념공원), 사천시 사천해전(20.6㎞, 대방진굴항~선진수변공원), 고성군 적진포해전(21.8㎞, 해맞이공원~화당마을), 당항포해전(4.3㎞, 당항포관광지~동고성체육공원) , 남해군 노량해전(10.9㎞, 대장경 판각문화센터~충렬사) 등으로 이뤄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