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신 승전길 원정대로 떠나보는 고성군의 바다 탐방길
정읍에서 근무하고 있었던 이순신은 류성룡에 의해서 천거받고 나서 수군을 이끌기 시작했다. 임진왜란 초기에 이순신은 1592년(선조 25) 6월 전라좌수사 이순신은 당포해전에서 도주한 왜선이 당항포에 있음을 알아내고 전라우수사 이억기, 경상우수사 원균과 함께 공격하여 왜선 26척을 격파하게 된다. 그 해전의 이름이 바로 당항포해전으로 불리고 있다.
경상남도에서는 이순신이 승전했던 해전의 역사와 더불어 경상남도를 여행하기 좋은 그런 포인트를 찾기 위한 이순신 승전길 원정대를 올해 운영을 하였다.
전국적으로 다양한 길이 조성이 되어 있는데 남해에도 남해를 잇는 길이 조성이 되어 있고 지자체마다 둘레길등을 조성을 해두었는데 경상남도 고성군에서도 당항만 둘레길을 조성을 해두었다.
당항만 둘레길은 남파랑길 고성-12코스 중 하나로 임진왜란 당시 왜선 57척을 격파시키고 승전고를 울린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해전지인 당항포에 멸사봉공의 뜻을 기리고자 조성됐다.
이순신 승전길에서 제시하는 당항포해전 길은 동고성체육공원 주차장 출입구에서 시작해서 배화교 입출구, 거북선 마중길, 맞은편 교량다리, 당항만둘레길 보도교, 어촌횟집, 전기차 충전소 펜스 등으로 이어지는 길을 제시하고 있다.
잔잔한 호수 같은 당항만에 해상데크와 무지개색 해안 방호석, 야간 경관조명을 설치해 둘레길을 조성해 두어서 그냥 고성의 가을바다를 보면서 걸어보는 길이기도 하다. 이순신 승전길과 당항만 둘레길은 겹치는 부분이 많다.
당항만 둘레길에는 2개의 해상 보도교가 설치되어 있는데 올해 2월 해상보도교 이름 짓기 공모를 통해 제1해상보도교는 ‘거북선 마중길’로 제2해상보도교는 ‘당항만 어울다리’로 불리고 있다.
차도가 있는 길보다는 데크길을 통해서 걷는 것이 더 편하고 안전하게 느껴진다.
당항만 둘레길에서 추억을 남길 수 있도록 하트모양의 포토존을 4개 설치했으며 동고성체육공원에서 당항포 포구까지 약 5km 구간의 방호석과 옹벽에 아름다운 문양들로 도색해 두었다.
거북선 모양의 해상보도교 주변에는 이순신 장군의 명언들과 당항포 해전 승전을 기념할 수 있는 승전도를 그려 당항만에 대한 이순신 장군의 필사즉생의 생각을 읽어볼 수가 있다.
잔잔한 물결의 편안함과 더불어 하트 모양의 포토존과 형형색색의 다채로운 방호석들이 어우러지는 당항만 둘레길과 이순신 승전길을 잘 연결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임진왜란 초반에 승리했던 당항포에서의 승리는 2년 뒤인 1594년 3월에도 삼도수군통제사로 임명된 이순신은 한산도에서 왜선 31척이 당항포로 이동하고 있음을 알아내고, 3도 여러 장수들을 거느리고 출항했다.
출정한 이순신함대에서 이순신은 조방장 어영담에게는 정예함을 주어 왜선이 정박해 있는 당항포로 돌진케 하여 10척을 격파했다. 이튿날 이순신은 이억기와 진을 치고 일본구원병이 올 것에 대비하는 한편 어영담을 당항포 안으로 공격케 하여 나머지 21척을 모두 불태워버렸다.
가을인데도 불구하고 날이 따뜻한 편이었다. 당항만의 고즈넉한 풍경과 바람이 전해주는 시원함과 함께 이순신의 스토리가 더해지는 여행지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