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부터 자연경관을 접하며 걸을 수 있도록 만들어지는 금산의 금강길
10년이 지나면 2035년이 된다. 2000년이 엊그제 같았는데 벌써 2025년이다. 물리학적으로 시간은 정확한 개념은 아니겠지만 어쨌든 간에 시간을 측정할 수 있다는 개념아래 삶의 시간은 순식간에 지나가버렸다. 10년 뒤에 아주 큰 변화가 일어나지는 않겠지만 환경에는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역에서 생산되는 것을 먹는 것이 로컬푸드, 탄소를 줄이는 것을 측정하기 위한 탄소발자국, 자연 속에서 볼 수 있는 생물다양성등은 이제 익숙한 단어가 되어가고 있다.
충남과 대전을 흐르는 금강은 금산을 흘러가면서 적벽강이라는 경치를 만들어낸다. 환경부는 내년 아산과 금산을 비롯, 전국 5곳에 대한 국가생태탐방로 조성 사업을 신규 지원하기로 했다.
금산은 방우리와 수통리 금강 일대 11.4㎞구간에 생태 탐방 데크를 만들고, 기존 탐방로를 정비하게 된다. 이곳은 금산의 수통리라는 곳으로 넓은 공간에 야영장이 조성이 되어 있다.
국가생태탐방로 조성은 국민 누구나 자연경관을 가까이 접하며 걸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환경부가 지난 2008년부터 추진 중인 사업으로 2026년 아산과 금산을 비롯, 전국 5곳에 대한 국가생태탐방로 조성 사업을 신규 지원하기로 했다.
지금도 걷기에는 무난한 길이기도 하다. 조용하고 계절의 변화를 잘 볼 수 있는 길로 조성이 되어 있다. 국가생태탐방로로 조성이 되면 편의시설이 더 확충이 될 듯하다.
적벽강은 금산 10경 중 하나로 금강 중 충남 금산군 부리면 구간을 부르는 또 다른 이름이지만 국가생태탐방로의 일부구간도 포함이 되어 있다. 적벽은 바위산이 붉은색인 데서 유래한 것으로 30m가 넘는 장엄한 절벽에는 강물 아래로 굴이 뚫어져 있으며 이 산에는 기화요처가 자리 잡고 있어서 더욱 신기한 산으로 알려져 있다.
금강은 전북 장수군 뜬봉에서 발원하여 북쪽으로 흐르다가 방향을 바꿔 금산군 부리면에 들어서면서 금산의 절경을 만들기 시작한다. 층암절벽으로 이루어진 산 사이를 뚫고 흘러 부리면 수통리에 이르면 그 앞의 넓은 시야로 좌측으로 기암을 이루는 적벽을 보고 흐르는 강을 적병강이라고 한다.
방우리라는 지역은 수통리보다 무주에 가까운 지역이다. 안쪽으로 들어가 보면 알겠지만 조용하기만 한 느낌의 마을공간이다.
국가생태탐방로 조성 사업을 계획대로 추진, 도민은 물론 관광객 누구나 자연 속에서 생태관광과 연계한 역사·문화 자원을 보다 편리하게 체험할 수 있는 길을 만들어 가는 것이다.
망우리에서 다시 아래로 내려와서 다른 사람들의 흔적은 보이지 않지만 온전하게 자연을 만끽할 수 있어서 작은 즐거움을 선사해주고 있다.
탐방로에는 데크길과 조류관찰대, 전망대, 쉼터, 안내판 등 다양한 편의시설이 설치된다. 전구간이 국유지여서 조성하기가 매우 용이한 길이다. 금산 역시 생태탐방로를 단순한 산책로를 넘어서 사계절을 느낄 수 있는 생태문화 탐방로로 만들어가게 될 것이다.
멀리서 보면 잘 모르겠지만 이곳에서 생태라는 것에 대해 생각해 본다. 과한 소비, 패스트패션등이 일상화되고 있지만 조금은 자신을 돌아보며 소비에 대한 관점을 자연 속에서 찾아보면 어떨까란 생각을 해본다. 금산의 적벽강이 지금도 흐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