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야경 속으로

남당항에 머문 가을 풍경 속에 펼쳐지는 미디어아트의 환상

환상적이다라고 말하는 것은 어떤 풍경을 보고 말할 수가 있는 것일까. 가을야경 속에 머물고 싶은 마음이 들 때 여행하려면 평소에 보지 못하는 풍경을 보기 위해 떠나는 것이 아닐까. 그런 가을야경이 머물러 있는 곳 중에 남당항이 있다. 남당항의 여름 뜨거운 햇살과 파도 소리에 묻혔던 여름이 지나고 나면, 바다는 어느새 한결 깊고 차분한 표정으로 여행자를 맞아주고 있었다. 차갑게 맑아진 수평선이 어우러진 가을 바다는 마음을 비우고 걷기에 좋은 공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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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당항은 예전보다 훨씬 야경이 아름다운 공간으로 변신을 하고 있었다. 이곳저곳에서 흘러나오는 잔잔한 음악소리를 들으면서 걷다 보면 마치 해외에 있는듯한 느낌을 받게 해주기도 하다. 홍성 남당항은 계절마다 다른 빛깔로 여행자를 맞이하지만 가을의 풍경은 유난히 고즈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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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남당항의 가을과 저녁이 아름다운지 몰라서 그런지 몰라도 인적이 많지는 않았지만 저녁시간에 이곳을 방문문하면 남당항의 매력을 그대로 느껴볼 수 있는 미디어파사드가 맞이해주고 있다. 저 멀리 펼쳐지는 서해와 하늘, 고요히 흔들리는 포구의 물결을 재현해 놓은 미디어가 어우러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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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에는 저 얕은 물로 들어가서 아이들이 노는 모습을 볼 수가 있었다. 남당항에 해가 질 무렵에는 붉은 노을이 바다 위를 물들이는 순간은 이곳을 방문하는 여행자의 마음에 여운을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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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길이 멈춘 곳에서 잠시 눈을 감고 있으면 아름다운 선율소리 속에서 불어오는 바람과 파도소리 그리고 갈매기의 소리가 뒤섞인 합창이 듣기 좋게 마음에 도달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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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를 타고 나가는 것을 업으로 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배를 타고 가을바다를 만끽해 보기에도 좋은 때다. 잔잔한 파도와 맑은 공기, 이곳에는 다양한 즐길거리가 있지만 네트 어드밴처는 12월까지 휴식기간을 가신다음 내년부터 다시 운영될 예정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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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의 먹거리 대하는 이제 떠나갔지만 싱싱한 횟감과 더불어 꽃게가 기다리고 있다. 남당항은 여행자들에게는 이국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곳이기도 하지만 항구를 터전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에게는 삶이 깃든 곳이기도 하다. 새벽마다 어선을 맞는 어부들의 이야기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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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속의 바오밥 나무를 상징하는 조형물의 조명은 계속 변하고 있다. 미디어파사드, 바다, 하늘 연못, 순환 데크 등 다양한 시설이 만들어진 곳에는 일상이 있었다. 남당항의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산책하거나, 넓은 공간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기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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