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의 모든 술(飮酒)

안동의 거의 모든 술을 만나며 가무를 즐길 수 있는 안락

지금까지 살면서 가격과 상관없이 술의 맛을 잘 구분할 수 있는 사람을 많이 만나보지는 못했다. 술은 너무나 다채로운 색깔을 가지고 있는 먹거리이기는 하지만 과하면 신체에 무리를 주는 먹거리이기도 하다. 한국사람들이 가장 많이 마시는 술은 에틸알코올을 희석해서 만든 희석식 대중소주이지만 사실 맛이 담긴 것들은 전통적인 방법으로 만든 술이나 다시 한번 증류등을 통해 자연의 향을 머금은 증류주다. 술이라는 것이 아쉬운 것은 음주초반에는 맛의 구분이 매우 명확하기는 하지만 취할수록 맛을 구분하는 것이 점점 힘들어진다. 그래서 시음을 할 때에는 조금씩 마시고 식빵등을 통해 입압을 헹구는 방식을 이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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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모든 술을 구분해 내겠다는 나름의 포부를 가지고 살아가면서 전국의 유명한 전통주를 찾아다니곤 한다. 그중에 지역의 술이 잘 발달한 지역들이 있는데 안동을 빼놓고 이야기할 수는 없다. 안동의 안락이라는 곳은 안동의 술뿐만이 아니라 전국의 양조장등에서 생산된 술도 선택해서 마실수도 있고 구매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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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적으로 만들어지는 술 이외에 증류를 하는 방식은 다른 금속을 금으로 만들어보겠다는 연금술에서 비롯이 되었다. 물과 알코올의 끓는 온도가 다르다는 점에서 착안해서 증류를 한 것이 오늘날의 증류주의 기원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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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만들어졌던 소주방식은 원나라가 유럽지역으로 정벌을 갔다가 다시 고려로 오면서 전해지게 된다. 그리고 안동에 소주라는 독특한 술을 만드는 기원이 되게 된다. 증류를 하게 되면 다른 방식으로 향이 숙성이 될 시간을 벌 수가 있다. 일반 곡류주는 한 달, 길어야 두 달을 넘어서기가 힘들지만 증류주는 수십 년이 가능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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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을 즐겁게 보낼 수 있게끔 해주는 안락이라는 곳은 안동의 수많은 종가들의 술을 만나볼 수가 있는 곳이다. 주말이면 공연과 함께 술을 즐길 수가 있어서 더없이 좋은 곳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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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실내 인테리어를 보면 기존의 목욕탕을 그대로 활용하여 인테리어를 조성해 둔 것처럼 보인다. 이제 목욕탕 문화도 옛날의 문화로 사라져 가고 있다. 이제 목욕도 사적인 영역으로 들어서면서 공공의 탕은 점점 사라져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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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몰트위스키를 좋아하기는 하지만 한국에도 몰트가 적잖이 있다. 규모의 경제가 되지 않아서 비싸다는 단점이 있지만 기회가 있다면 맛보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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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 좋은 증류주는 고급적인 영역에 속한다. 우선 술 자체의 맛도 있지만 지역의 먹거리와 어울리는 술들이 반드시 있기 때문이다. 전세게도 그렇지만 한국도 소비의 양극단화는 어절 수 없는 흐름이기도 하다. 극단의 가성비아 차별화된 맛을 승부를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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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을 보면서 맛있는 몰트를 한잔 마시는 것만큼 즐거운 일은 없다. 여기에 안동에서 가장 맛있다는 안동문어를 곁들인다면 금상첨화라고 말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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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서는 자신이 선택한 술을 네 잔씩 두 세트로 마셔볼 수가 있다. 경북 경주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안동의 술을 마신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연신 so good을 외치기도 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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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주는 간단하기는 하지만 안주의 일부 직접 공수도 가능하다고 한다. 특히 안동육회는 안동문어와 더불어 빼놓을 수가 없는 맛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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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은 그 형태에 적당한 잔을 이용하면 더없이 좋다. 한국인들은 술을 좋아하기는 하지만 즐겨한다기보다는 취하기 목적이 더 크다. 술을 즐기기 위해서는 다양한 분야의 공부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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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맛이 나름 고급이라서 증류주를 어떤 포도주통에 넣어서 숙성했느냐를 살펴보곤 한다. 증류를 시킨 술은 시간을 가지고 숙성하면서 자신만의 색깔을 가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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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맛의 스펙트럼이 가장 넓은 먹거리는 술이라는 생각이 든다. 대중적으로 접할 수 있는 술을 넘어서는 맛을 보고 싶은 사람이라면 안동을 방문해 보는 것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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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가 관광경쟁력이 있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가 필요하지만 무엇보다도 먹거리와 마실거리가 중요하다. 자신이 가진 선입견을 넘어선 경험을 하면서 세상을 만나다 보면 평안하고 즐거워지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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