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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는 누군가 Sep 20. 2017

Dancing Carnival

다이내믹 원주

춤을 주제로 축제를 여는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축제는 두 곳이다. 천안의 흥타령 축제와 원주의 댄싱 카니발로 원주에서 열리는 2017 원주 다이내믹 댄싱카니발이 19일 전야제를 시작으로 20일부터 24일까지 따뚜공연장 일원에서 춤과 관련된 퍼포먼스 및 공연이 열렸다. 브라질의 리우가 아닌 아시아의 리우를 표방하는 올해의 다이내믹 댄싱 카니발은 역대 최대 규모 1만 2000여 명 152개 팀이 참가한다고 한다. 


개막식이 있는 20일에는 1000명의 시민합창단과 시립합창단, 가수 양희은의 하모니로 개막 축하공연으로 막을 올릴 예정으로 낮에는 각국에서 온 공연팀들이 공연 막바지 연습을 하며 구슬땀을 흘리고 있었다. 메인 공연 외에 프린지 페스티벌 공연은 따뚜 푸드 스테이지 따뚜 야외공연장, 거리공연, 우산동 C스테이지, 태장동 문화마당, 문막, 문화의 거리, 혁신도시 등에서 댄싱패스타, 뮤지컬, 보컬 앙상블, 극단 공연 등이 열린다. 

개막식 메인 공연에는 원주의 혼을 담았다는 "메모리 오브 원주"의 화려한 퍼포먼스 공연이 펼쳐질 예정인데 이는 (사)원주 매지농악보존회가 주축이 되어 속초시립풍물단, (사)한국 전통 타악그룹 태극, 전통 타악예술단 화랑이 함께하는 전통무용과 풍물놀이이다. 

춤은 한민족뿐만이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민족 무용으로 발전해 왔다.  슬픈 일이 있을 때나 기쁜 일이 있을 때나 꾸준히 춤을 추었으며 민중의 춤은 이 행위가 되풀이됨에 따라서 일정한 기술과 질서를 지니게 되었다. 세계에는 다양한 민소무용이 내려오는데 정열적인 플라멩코의 에스파냐나 러시아의 폴카, 스웨덴의 포르스카, 미국 하와이의 훌라 댄스, 이탈리아의 타란테라등 그 형태도 다양하고 리듬이나 박자도 차별화되어 있다. 

저녁에는 화려한 무대가 열리겠지만 낮에는 주로 원주와 그 부근에 있는 학생들이 이곳 축제장을 찾아와서 즐기고 있었다. 아이들은 그린세이프의 "잃어버린 환경을 찾아서 - 이렇게 좋을 수 없다"와 상상놀이터 "이상한 마을"을 즐기는데 모두 지구를 살리는 환경체험이라는 것에 대해서는 비슷하나 재미를 더해서 그런지 아이들이 즐거워했다. 

아이들은 자신도 모르게 환경체험전 프로그램을 접하고 생생한 체험을 통해 실천하는 환경보호를 경험하고 있었다. 

'손 하나만 들어도 춤이 된다'라는 말이 있듯이 하늘의 빛과 신명을 어깨에 받아 태극선을 그리면서 이를 원심적으로 사지에 펼치며 의상과 동작이 하나가 되듯이 추는 춤은 세련되어 있으면서도 우아한 느낌을 준다. 

곳곳에서 외국인들이 심심치 않게 눈에 뜨이는 것으로 보아서 각국의 댄싱팀들과 함께 온 일행들로 보인다. 사람들은 공연이 있기 전인 낮에는 축제장 곳곳을 다니며 예술체험과 브랜드 상품을 입어보기도 하고 군문화 체험 등을 함께하며 한국의 문화를 접하고 있었다. 

 즉흥성·다양성·독자성·공동체적 유대감이 반영이 되었지만 모두들 같은 형태로 군무를 추지는 않는다. 멋과 흥의 춤으로 자유로운 일탈 속에서 일부는 즉흥성을 가지고 있다. 한국춤은 신명의 춤으로 자유분방함과 역동성을 가지고 있다. 

원주는 강원도를 방어하는 중심지에 있는 도시이기에 군사도시이기도 하다. 군과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로 댄싱 카니발 같은 대표축제는 대부분 군과 함께 한다. 군을 소재로 하는 대표적인 축제로는 계룡 군문화축제가 있기는 하지만 미니 축제로서 원주의 댄싱 카니발에서 그 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 

군문화는 대한민국의 군방지부터 물자와 각종 무기 등을 눈으로 보고 탑승해보고 사격대회 같은 체험도 해볼 수 있는 것이지만 이곳에서는 군음식 시식이나 이동식 PC와 건강 함께하기 등의 체험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었다. 

군대라 합법적인 권력의 이름으로 창설된 국가 조직으로 경찰 같은 다른 국내 치안기관과는 구분이 된다. 국가의 방어를 책임지며 다른 국가와 전쟁 및 전투를 담당하기 때문에 평소에는 쉽게 만날 수는 없다. 그렇지만 시대가 바뀌면서 군대 역시 국민과 국가의 일원이라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 이런 행사에 자주 참여하는 것을 볼 수 있다.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된 한국무용은 지역마다 각지에 산재해서 전해져 내려오며 문화재로 지정받은 놀이나 가면극 등에서도 한민족만의 형태나 춤사위 등의 특징적인 것을 발견할 수 있다. 자연스러운 가락이 자 보전된 민속무용은 우리 전통무용에서 소재를 찾는 창작무용이 반영되어 가는 것을 볼 수 있으며 신작 무용의 방향 설정에 있어 전통무용에 기반을 두려는 기풍도 남아 있음을 알 수 있다. 

원주 댄싱 카니발의 따뚜 푸드 스테이지에서 열리는 농악대 축제에서는 전국에서 온 수많은 지역색이 스며든 공연을 만나볼 수 있었다. 나이 든 분들만 있는 것이 아니라 20대 초반의 앳된 얼굴과 일부 팀들은 중. 고등학생들로 이루어져 우리 무용이 건재함을 알 수 있었다. 

단체로 찾아온 아이들은 인솔교사의 손에 이끌려 이곳저곳에서 열리는 소공연을 진지하게 감상하며 자신만의 축제를 즐기고 있었다. 


댄싱 카니발은 한민족의 한국무용을 조금 더 발전시키고 그 다채로운 색깔을 더하는 데 있어서 의미 있는 축제이다. 원주에 가면 정적(靜的)·선적(禪的)·한적(恨的)이라는 프레임에 갇혀 있는 틀을 한국춤은 벗어나 한국만의 색을 가지지만 표현의 정착성과 자유분방함과 역동성이 충분히 반영된 다양한 춤을 만날 수 있다. 


2017 원주 다이내믹 댄싱카니발

Wonju Dynamic Dancing Carnival

2017년 9월 19일(화) ~ 9월 24일(일)

원주시 따뚜공연장, 젊음의 광장, 문화의 거리, 원일로, 우산동, 태장동 등


부크크 http://www.bookk.co.kr/book/view/23837

사형수

최홍대가 첫 장편 소설로 발표한 '사형수'는 사회적 이슈와 언론, 사람과 사람사이의 미묘한 이야기들이 다양한 스펙트럼으로 표현되고 서술되었다. 과거로 부터 도망가기 위해 무척이나 노력했지만 결국 그 운명에 정면으로 맞서야 했던 남자와 그 남자를 사랑했던 여자의 이야기가 섵불리 결말을 예측할 수 없게 만든다. 갑작스럽게 사형이 집행된 이 후, 사회에서 밀려 나가지 않기 위해 살아야 했다. 군중 속에 고독하지만 평화로운 나날들이 이어지는 것 같았지만 아버지의 흔적을 찾고 나서는....... 현실과 비현실이 절묘하게 융합된 스토리는 기존 장편소설에서 꾸준히 나왔던 플롯이지만, 이번에는 그에 더해 현대사 속 실제 사건을 접목시키고 이를 추리로 풀어낸 것이 특징이다. 현은 사형제도가 아직 존속되고 있는 한국에서 살고 있고 경찰이었던 그의 아버지는 기획수사에 투입되어 억울하게 그 생을 마감한다. 그 트라우마를 견뎌내는 듯했지만 여전히 꿈속에서는 현재 진행행이다. 아들이 발견하는 것을 원했는지 모르지만 숨겨 있었던 거대한 부조리와 폭력에 맞서려 한 소시민의 의지가 그려진다. 또한 ‘현’은 일련의 사건을 겪으며 상실감과 정면 돌파를 통해 과거의 상처를 극복해나가는 동시에 트렌디한 이슈를 끌어들여 유기적이고 심층적으로 그려졌다.

www.book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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