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난티는 과연 장기적인 수익모델이 가능한 것일까.
모든 회사들은 자신들만의 비즈니스 모델이 있다. 숙박과 가치체험을 할 수 있는 대표적인 기업으로 롯데호텔과 호텔신라가 있다. 한국의 고급을 지향하는 관광산업의 양대산맥이라고 볼 수 있으며 나머지는 국제적인 호텔체인등이 자리하고 있다. 컨벤션기획사를 공부하면서 호텔관광실무론을 접해본 적이 있다. 관광시스템모델은 다양하고 복잡한 관광현상을 이해하고 설명하는데 유용한 도구이기도 하다. 관광 동기이론에서 여행동기모델은 상당히 중요하다.
본업이 아닌 다른 사업적인 목적을 가지고 운영하는 회사들이 있다. 문제는 그 모델이 사람들의 여행동기라던가 본질이 아닌 욕망만을 자극하는 데 있다. 아난티라는 회사는 본업인 호텔운영등을 통한 수익이 아니라 폰지 사기모델처럼 사람들의 돈을 가져다가 다음 사업모델을 연장하는 데 있었다. 코로나19가 있기 전에 아난티 남해를 방문해 본 적이 있었다. 회원권이 없으면 예약하기가 거의 불가능하다는 아난티는 프리미엄카드가 있으면 예약도 가능하다.
아난티라는 회사는 코로나19 시기에 급성장한 회사다. 외부활동하기가 어렵고 해외여행에 제약이 있을 때 휴양을 표방하면서 나름 고급스럽게 포장을 한 아난티 호텔은 SNS등에 인플러언서등을 동원해서 마치 아난티를 방문하면 최고의 경험을 한 것처럼 광고를 했다. 그리고 객실을 이용할 수 있는 회원권을 팔기 시작했다. 그렇게 단기간의 수요가 몰린 아난티의 명성은 올라갔지만 실상 그 수익모델은 회원들의 돈을 받아다가 다른 리조트를 개발하는 데 있었다.
그 프리미엄의 가치가 있다는 아난티에서 인증숏을 찍는 것이 유행이 되기도 했지만 사업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남발한 회원권은 마치 언제든지 사고팔 수 있을 것 같은 기대감에 가격이 올라가기 시작했다. 7~8천만 원대의 회원권은 1억을 훨씬 넘어서 팔리기 시작했지만 2억대의 더 비싼 회원권을 사줄 수요가 계속 있어야 가능한 모델이었다. 게다가 아난티가 가지고 있는 객실의 수보다 훨씬 많은 회원권을 팔아버리는 바람에 예약을 하기도 매우 어려줘 졌다. 비싼 회원권을 가지고 있으면서 어렵게 예약이 가능해도 때론 적지 않은 숙박비용을 지불해야 한다. 이걸 모두 감내한 회원들은 오직 자신이 가진 회원권의 가치가 올라간다는 가정 때문이었다.
관광시스템이 아닌 개발회사처럼 새로운 리조트를 개발하는 데에만 돈을 쓰는 아닌 티의 고객서비스 수준은 지불한 돈만큼 만족스럽지 못했다. 당연한 결과였다. 그들은 어차피 관광상품을 통해 성장하려는 목적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필자가 머물러봤던 곳은 아난티 남해였는데 시설은 크고 나쁘지는 않았지만 묘하게 노후화가 되어 있었다. 딱기 고급스럽다는 느낌보다는 나쁘지는 않은데 왜 시설의 곳곳이 노후화가 그대로 노출되었고 딱히 고급스럽다는 느낌도 들지가 않았다.
영어의 호텔이라는 용어가 현재의 사용되는 있는 의미로 일반화된 것은 영국서 1800년경으로 추정하고 있다. 영어의 hotel은 라틴어의 hospes(여행자나 손님을 접대하는 주인)에서 파생되었다. 아닌 티의 비싼 회원권을 산 사람들은 아난티에서는 그 가격이 유지가 되고 있다고 말하고 있지만 실제 팔기 위해 회원권을 내놓으면 10년 이상을 기다려도 팔릴지 의문이 될 정도로 수요가 많지가 않다. 이에 회원권을 가진 사람들은 아난티가 아닌 다른 마켓에서 팔려고 하니 산 가격의 50%도 안 되는 가격에 팔아야 그나마 팔 수가 있었지만 문제는 아난티가 그렇게 권리가 바뀐 사람들의 회원권을 2등 회원권취급을 한다는 것이다. 즉 아난티의 최신시설은 이용하지 못하고 여러 가지 제약이 따르게 된다. 아난티 회원권을 산 사람들은 그냥 잠자코 그 불이익을 감내하면서 기다리는 방법뿐이 없다.
아난티는 사람들의 경험 사치를 먹고 자랐으며 그 속에서 욕망으로 점철이 되었다. 2억의 회원권으로 30일 정도를 사용하는 것이 메리트인지는 잘 모르겠다. 게다가 아난티는 더 많은 돈이 들어오지 않자 매출이 엄청나가 줄어들었다. 더 많은 허영과 자랑질이 기반이 되어 더 큰돈을 지불하려는 사람들이 뒤따르지 않는다면 아난티의 사업모델은 결국 막다른 길로 갈 것이고 회원권을 가진 사람들의 경제적인 손실은 더 커지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