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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 RCE도시 통영

지속가능한 삶의 철학을 체험을 통해 쉽게 배우는 통영 REC 세자트라숲

10년이라는 시간은 그렇게 흘러갔다. 통영에 국내 최초로 RCE 도시로 지정되었다는 공간을 방문했던 것이 엊그제 같은데 물리적인 시간으로 10년이 지나갔다. 그렇게 나이는 천천히 먹는 것 같지만 급체라도 할 듯이 많이 먹은 것을 어떻게 하겠는가. 올해 통영 REC세자트라숲에서는 세자트라숲 개장 10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변화하다, 상상하다, 생각하다, 질문하다, 놀다, 만나다, 행동하다는 키워드로 올해 여름에 행사가 열렸던 것이 지금도 기억이 생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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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년간 세자트라숲에서 이루어진 교육과 실천, 사람과 자연의 관계를 생각해 볼 수가 있다. 한반도가 그렇게 크지 않다고 하지만 남쪽까지 내려오면 확실히 온도가 올라가는 것이 느껴지게 만든다. 그런 관점으로 본다면 대한민국은 생각보다 큰 나라다. 하루하루가 소중한 때에 같이 공감할 수 있다는 것은 그 자체로도 의미를 만들어주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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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 RCE는 (Reginal Centre of Expertises on Education for Sustainable Development)로 UN총회 산하 고등교육기관인 UN대학이 지속가능발전교육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지정한 거점 도시로 통영시는 2005년 세계 8번째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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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했던 날에도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찾아와서 다양한 행사에 직접 참여를 하고 있었다. 통영 RCE세자트라숲은 계절마다 아름다운 매력을 보고 느낄 수 있는 공간뿐만 아니라 지속가능발전 교육을 전파하는 곳이며, 자연 속에서 힐링과 동시에 각종 행사를 진행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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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들이 생활 속 지속가능성을 주제로 다양한 체험을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된 행사를 하면서 준비된 아주 맛있는 김밥을 먹어볼 수가 있었다. 통영은 2005년에 지속가능성을 말하지도 않았을 때 통영은 이미 씨앗을 뿌리기 시작했다. 통영 RCE는 지역과 세계를 잇는 지속가능성을 가지고 출발했는데 10년 전에 세자트라숲이 그 모습을 만들어주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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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과 관련부서 사람들이 함께하는 시간인데 통영의 모든 아이들이 이곳을 방문했다고 느낄 만큼 많은 아이들이 이곳에서 직접 체험하고 무얼 할 수 있는지 시도를 하고 있었다. 세자트라는 동남아시아 고어로 '공존 지속가능성'을 의미하며 지속가능한 삶의 철학을 체험을 통해 쉽게 배우며, 생활양식을 터득하기 위한 공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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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이 얼마 남지 않은 요즘 모든 사람이 행복할 수 있는 가능성에 대한 길을 모색해보고 있다. 다른 사람보다 더 나은 것이 아니라 나에게 가장 좋은 길은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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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자트라 숲’이 사색의 숲으로 거듭날 예정이라고 한다. 국토교통부가 주관한 ‘2025년도 지역개발사업 지역수요맞춤지원 소규모 공모’에서 ‘세자트라 온스페이스(On Space) 조성사업이 경남도내 유일하게 선정되었다고 한다. 통영시는 용남면 세자트라 숲 인근 9700㎡ 부지에 무장애 산책로와 전망공간, 사색의 숲, 사계절 정원 등을 조성해 바다를 조망하며 휴식과 사색을 즐길 수 있는 자연친화적인 열린 공간을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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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여건과 수요에 맞는 사업을 선정·지원해 효과적인 지역개발을 추진하기 위해 투자선도지구와 지역수요맞춤지원(일반·소규모공모)으로 구분해 추진하는 지역개발사업은 2015년부터 도입한 공모제도이기도 하다. 올해 소규모 공모에는 전국 8개소가 최종 선정됐고, 경남에서는 통영시가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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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한 권 꺼내서 읽어보면서 가을에 해볼 수 있는 온갖 상상력을 더해본다. 지속가능한 발전교육 거점센터에서의 한 공간에서는 숲을 위한 교육이 진행되고 있고 아이들은 제각기 놀고 싶은 대로 돌아다니며 공간을 탐색하고 있었다. 통영 RCE세자트라숲의 환경교육사 양성기관 지정은 환경교육도시로 지정된 통영시가 직접 환경교육사를 양성하고 시민들에게 보다 나은 환경교육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되었는데 필자가 방문한 날 그 교육이 진행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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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자트라는 ‘지속 가능성과 공존’을 의미하는 산스크리트에서 보듯이 항상 필요한 것은 우리 내부에 있었다는 생각도 든다. 통영 RCE세자트라숲이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함께 시행한 '2023 코리아 유니크 베뉴' 인증공모사업에 선정되기도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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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자에 앉아서 잠시 풍경을 보면서 하루라는 점을 생각해 보았다. 많은 것을 사색해 보고 누군가를 이해할 때 인간과 인간, 인간과 자연, 지금의 나와 미래의 내가 공존의 가치를 배울 수 있는 것이 아닐까. 그런데 왜 밥 먹을 때가 되면 배가 고파지는지 잘 모르겠다. 아까 김밥이 너무나 아쉬운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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