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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을 기리는 사찰

1975년 천안 태조산자락에 자리한 넉넉한 느낌의 각원사

봄이 되면 사람들이 각원사를 찾는 이유는 천안 각원사는 겹벚꽃이 흐드러지게 피기 때문이다. 풍성한 겹벚꽃뿐만 아니라 홀벚꽃, 능수벚꽃 등 다양한 형태의 벚꽃이 만발하는 각원사는 봄의 여행지로 자리매김한 지 오래되었다. 각원사는 남북통일을 기원하기 위해 불교신도들과 많은 사람들의 정성 어린 성금들에 의해 1975년 창건된 사찰로 국내에서 규모가 가장 큰 대웅보전과 요사채를 비롯한 사찰 건물이 짜임새 있게 배치되어 많은 사람들의 기도처로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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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에는 단풍이 물들어 붉고 노란빛이 경내를 감싸며, 멀리서 들려오는 풍경 소리와 함께 마음의 평화를 얻기에 좋은 곳인 각원사는 다른 사찰보다 경내가 탁 트인 것이 특징이기도 하다. 드넓게 펼쳐진 마당을 거닐며 사찰의 웅장함과 평온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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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각원사에서 보관하고 있는 천안 각원사 소조보살좌상이 충청남도 문화유산자료로 지정되었다고 한다. 이번 지정에 따라 충남 천안시는 국가지정 16건, 도지정 31건, 문화유산자료 25건, 국가등록 37건 등 총 109건의 국가유산을 관리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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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각원사 소조보살좌상'은 양손에 각각 엄지와 중지를 결한 설법인의 수인을 취하고 결과부좌한 모습으로 조선후기부터 나타난 변형된 설법인으로 보고 있다. 이는 상의 영락 장식, 신체 비례 등 전체적인 조형성이 있고, 방사선 탄소연대 측정 결과 16∼17세기로 확인돼 최소한 근대 이전에 조성되었을 가능성이 높아 그 역사성과 희소성에 따라 문화유산자료로 지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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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에게나 마음은 있겠지만 어떻게 마음을 정진하느냐에 따라서 형상이 달라진다고 한다. 천안에는 태조 왕건이 첫눈에 알아본 명산인 성거산, 흑성산, 태조봉등이 있다. 936년 태조 왕건이 후백제를 공략하려고 천안에 군사를 주둔시킬 때 이 산에 올라 천안의 지형지세를 살펴보니 오룡쟁주五龍爭珠의 형상으로 모든 기운이 하나로 모이는 비범한 땅이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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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많은 사람이 가족과 친구와 동료와 대화하다가 상처받는다. 대부분은 이 차이를 인정하지 않고 상대를 배려하지 않고 말하며, 듣는 사람도 불편하면 금방 마음을 닫고 더 이상 대화하려 하지 않을 수가 있다. 자신을 돌아보는 것이 우선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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