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의 청풍명월을 만나볼 수 있는 맑은 바람이 불어오는 곳
청풍명월은 제천을 상징하는 표현이기도 하면서 청풍호의 아름다움을 표현하는 것이기도 하다. 맑은 바람과 밝은 달을 일컫는 말로 청풍명월은 충청도 제천의 지명이기도 했으며 과거에도 지금도 제천을 방문하는 사람들에게 그런 마음을 전달해주고 있다. 제천의 청풍대교를 건너가기 전에 기암괴석 같은 돌들이 자리하고 있는데 이곳은 해넘이공원이라고 불리는 곳이기도 하다.
청풍명월이라는 이름이 어떻게 붙게 되었는지에 대해 알려주고 있다. 이곳에 자리한 돌들은 청풍면에서 거주하는 주민들이 자연석을 제공하였다고 한다. 당대의 석학들이 한벽루에 모여 국정을 논하고 자연과 밝은 달을 시로 노래하였다고 한다.
겨울분위기가 물씬 나는 요즘이지만 가려져 있던 것이 명확하게 보이는 것도 겨울의 매력이기도 하다. 모든 것이 떨어지고 다시 돋아나기를 기다리고 있다. 맑은 바람이 천천히 불어오고 있고 청풍호에 비추어진 산세가 더 돋보이는 듯하다.
비록 가진 것이 많지 않고 풍요롭지는 않아도 정신은 풍요롭기를 바라는 것이 청풍명월의 본 뜻이기도 하다. 겨울은 사람의 품격을 기억하게 되는 계절이다. 자연은 변하고 있고 내년을 어떻게 준비하느냐에 따라 마음자세가 달라진다.
스산하게 보이지만 실제로 이곳을 방문해 보면 분위기가 제법 괜찮다. 이곳에서 호젓하게 홀로 걸어 다녀도 좋고 지인과 같이 방문해도 좋은 곳이다. 검은색과 갈색의 조화가 좋은 곳이기도 하다.
청풍호가 없었다면 아마도 이 부위는 마치 산세가 둘러싸있는 것처럼 보였을 곳이다. 아래로 도로가 나있었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기암괴석을 어렵지 않게 볼 수가 있다.
제천 시티투어는 의림지, 청풍호반 케이블카, 옥순봉 출렁다리 등 산재한 주요 관광지를 효율적으로 연결해주고 있다. 자유 식사 선택과 농특산물 판매장 방문까지 포함해 한 번의 여행으로 제천의 핵심 매력을 경험할 수 있다.
제천에 오면 관광택시를 이용할 수도 있고 디지털 관광주민증을 발급받으면 다양한 할인과 혜택을 제공, 효율적인 소비와 재방문을 유도하고 있다. 제천시는 앞으로도 교통·체험·숙박·미식·디지털 정책을 연계한 전략을 통해 지속 가능한 체류형 관광 도시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날이 조금 흐리긴 했지만 청풍호의 이런 풍경도 미치 운무가 끼어 있는 것 같아서 괜찮다. 옛날에 이곳을 걸었던 선비들과 오늘날에도 걸어가는 사람들, 미래에도 이곳을 방문하는 사람들에게 청풍명월의 의미는 어떻게 받아들여질까.
계곡 주변부에 조성된 숲길도 걸어보고 수려한 호수의 경관을 만끽할 수 있는 길로 신체적 약자들도 걸어볼 수 있는 길들이 청풍호주변에는 있다.
벌써 해넘이에 대해서 말할 때가 되었나 싶다. 첫 해가 뜨는 것을 본 것이 엊그제 같았는데 이제는 마지막 해가 넘어가는 것을 볼 때가 왔다. 올해에 해넘이는 제천시 청풍면 해넘이공원에서 해보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