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곶감과 크리스마스

추운 겨울이지만 따뜻한 온기로 즐기고 맛보고 함께하는 논산 양촌

곶감을 말리는 기술이 참 많이 좋아졌다는 생각이 들게 만든 것이 논산 양촌 곶감이다. 논산 양촌 곶감은 말 그대로 감의 매력을 잘 살렸으면서 예전의 곶감의 식감과는 비교가 안될 정도로 맛도 좋다. 양촌곶감의 주인공이기도 한 올해 축제의 주제는 '곶감 같은 달콤한 인생!'이다. 이병헌 주연의 영화 달콤한 인생과는 조금 다른 느낌의 축제라고 생각하며 될 듯하다. 올해는 겨울감성을 잘 살린 것이 특징이기도 하다. 첫날 양촌으로 곶감축제가 열리는 축제 현장으로 방문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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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산의 양촌이라는 지역에 이렇게 많은 사람이 모이는 경우는 곶감축제가 열릴 때다. 축제장인 체육공원에는 대형 곶감 트리, 현대식 곶감 덕장, 논산 농산물 공동 브랜드 '육군병장' 마스코트 등이 설치되어 있어서 논산이라는 지역이 가진 매력을 잘 살려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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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특히 감을 많이 먹어보았다. 우연하게 그렇게 된 것인지 모르겠지만 단감, 대봉감, 곶감등 다양한 감을 맛보고 뜯어보면서 겨울을 맞이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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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여 곶감 농가가 참여하는 곶감 판매장을 비롯해 지역 농특산물 판매장이 함께 운영되며 '양촌 곶감 크리스마스 마켓'에서는 다양한 논산의 제품을 파는 부스도 조성이 되었다. 논산 딸기와 관련이 된 다양한 먹거리도 만나볼 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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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부스에는 첫날 찾아오는 가수들을 보기 위해 찾아온 사람들로 인해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었다. 살림남, 박서진, 홍서현을 비롯하여 양철원, 이새벽, 이상호, 이상민 등이 공연 등에 참여를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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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촌곶감의 매력은 이미 잘 알고 있어서 그런지 몰라도 곶감을 보면 자연스럽게 달달하고 쫀득한 맛이 연상이 된다. 축제 기간 동안 '크리스마스 캐럴 쇼', '논산예술인 크리스마스 페스타', 지역 예술동아리 공연이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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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 첫날 축제장을 찾았다가 우연하게 옛날 친구를 만나게 되었다. 중학교 동창으로 논산에 자리를 잡고 먹거리를 생산하는 업체를 운영하고 있다고 한다. 친구소식도 전하고 자신이 왜 딸기를 콘셉트로 먹거리를 만들게 되었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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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장을 찾아온 사람들에게 인기가 있었던 공간은 바로 바비큐존이다. 이곳에서는 메추리와 고기, 밤, 떡등을 구워 먹을 수 있었다. 추운 겨울날이어서 그런지 이곳에서 옹기종기 모여서 먹거리를 즐기는 사람들이 적지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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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추리고기는 오래간만에 만나본다. 메추리는 메추라기로 닭목 꿩과에 속하는 조류의 한 종으로 겨울철새다. 메추라기는 그 자체를 먹기도 하며, 메추라기가 낳는 알도 메추리알이라 하며 메추리알 간장조림 등으로 먹는데 고소한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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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특히 크리스마스와 연계된 느낌이 들게끔 만들도록 축제를 준비하였다. 겨울축제, 크리스마스, 겨울감성, 겨울 같은 이야기가 그려지는 축제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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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크리스마스는 이렇게 달구어지고 있다. 매일매일이 곶감 같은 달콤한 인생을 살지는 않겠지만 적어도 연말 정서를 조금 더 첨가해서 행복해질 수 있는 연말을 채워보면 어떨까. 거기에 곶감 한 숟가락 정도 얹어보는 것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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