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경의 쌍계사

말이 달리는 해에 방문해 보면 좋을 논산 쌍계사의 겨울

쌍계사라는 이름에 담긴 의미가 좋기 때문일까. 전국에는 쌍계사라는 이름을 사용하는 사찰이 적지가 않다. 하동, 구례, 진도, 안산, 홍천에도 쌍계사가 있다. 살고 있는 곳에서 가까운 논산에도 쌍계사라는 이름을 사용하는 사찰이 자리하고 있다. 2026년 새해의 아침해가 뜨고 나서 첫 주말이 다가왔다. 충남 논산시 양촌면 중산길 192에 자리한 쌍계사는 올겨울 먹거리인 곶감을 만나면서 방문하기에 좋은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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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의 한기가 깊어지는 1월에는 따뜻한 차 한잔이 자연스럽게 생각이 날 수밖에 없다. 산속 깊은 곳에 자리한 쌍계사에서도 차를 한 잔 마시기에 좋은 시간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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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산 쌍계사에는 충청남도 문화재자료 제80호로 지정된 부도와 쌍계사 중건 비명이 있고 보물 제408호로 지정되어 있는 대웅전을 비롯하여 나한전(羅漢殿)·명부전(冥府殿)·칠성각(七星閣)·봉황루(鳳皇樓)·영명각(靈明閣)·요사채가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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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산에 자리한 딸기농가에서 본격적으로 딸기가 출하되기 시작했다. 딸기를 맛보고 체험을 즐기기에 좋은 겨울, 논산으로 떠난다면 느림의 미학을 따라 걸어보고 고찰에서 고요한 시간을 보내다 보면 한 해의 계획을 세우기에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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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산은 국방의 도시로서 발돋움하는 것과 동시에 딸기로 특화된 도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고요한 산사의 정취화 함께 문화유산을 감상하는 것도 빼놓을 수가 없는 논산여행의 매력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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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촉사에서 멀지 않은 곳에서 식사를 하는 것도 좋은데 버섯과 해산물이 들어간 칼국수를 한 그릇을 먹으면 추운 겨울이지만 따뜻한 온기를 더해볼 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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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찰에서 빼놓을 수가 없는 것이 불상이다. 쌍계사의 안쪽에 가면 불상이 사계절 사람들의 방문을 기다리고 있다. 불상은 대부분 대좌(臺座) 위에 놓이며 상 뒤에는 광배(光背 : 회화나 조각에서 인물의 성스러움을 드러내기 위해서 머리나 등의 뒤에 광명을 표현한 둥근 빛)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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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에서는 석존의 입멸 이후 약 500년 동안 불상이라는 예배 대상이 조성되지 않았었다. 인도의 불상은 굽타(Gupta) 시대에 이르러서 가장 이상적인 형태의 불상 표현이 이루어지게 된다. 그리고 한참 뒤에 한반도에도 불교의 문화가 꽃을 피우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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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계사의 겨울은 고요하면서도 사색의 시간을 주고 있었다. 요즘에는 불교에도 힙한 분위기가 더해지고 있다고 한다. 기업들이 불교를 콘셉트로 한 팝업스토어를 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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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계사의 경내에서 흘러내리는 물소리가 경쾌하다. 어떤 나라는 물이 부족해서 고난을 겪고 있다고 한다. 노래의 가사처럼 겨울 눈꽃이 오로시 않으면 그 포근한 흰빛이 센 바람도 재우는 나라에서 사는 나는 행복한 사람이라는 생각도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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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산 쌍계사 대웅전에 새겨진 화려한 문양처럼 아름답고 고요한 마음을 담아서 올해를 힘차게 시작하기에 좋다. 논산에서 주어진 시간을 의미 있는 행복을 환전하면서 겨울을 만나보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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