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공평과 고통이 세상을 진화시켰다.
존재하지 않는 타인에게 위로를 받을 수 있을까?
글쎄 책이라면 가능하지 않을까?
문학은 인간이 어떻게 극복하고 살아가는지를 가르친다. - 윌리엄 포크너
걸출한 문학작품을 쓴 사람 중에 돈 때문에 전전긍긍한 사람이 적지 않다. 살려면 돈이 필요하고 돈을 만들기 위해서는 일을 하던지 생산적인 활동을 해야 한다. 발자크 평전을 쓴 발자크는 인간이 돈의 무게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는 것을 알았으며 돈에 급급해 연탄 찍어내듯이 작품을 써냈지만 그의 작품에는 인간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 있다.
세상이 공평하고 모든 사람들이 합리적이고 생각을 하고 살아간다면 세상에 어떠한 슬픔도 없고 분노나 짜증 같은 감정은 없을 것이다. 그런 세상이 유토피아일까. 고통이 없다면 기쁨의 크기가 그렇게 크지 못할 것이고 슬픔이 없다면 눈물이 짜다는 것을 알지 못할 것이다. 누가 그렇게 세상을 설계했는지는 모르지만 그래서 인간세상이 더 진화해왔다. 아이러니하지 않은가 불공평과 고통이 인간세상을 발전시켜 왔다니 말이다.
"참을성이 있어야 해요. 우선 조금 떨어져 앉아 있어야 해요. 무엇보다 말을 하지 말아야 해요. 말은 오해의 근원이니까. 하지만 이렇게 아무 말도 하지 말고 하루하루 가까이서 지내다 보면 조금씩 서로 가깝게 다가갈 수 있지요." - 생텍쥐베리 어린 왕자 속에서
책을 읽고 여행지를 다니며 글을 쓰다 보면 필자 역시 인간이기에 손해에 민감할 때가 있다. 안톤 파블로비치 체호프의 '로실드의 바이올린'에서는 손해만 계산할 줄 알았던 인생을 향한 슬픈 연주가 무엇인지 다시 되돌아보게 된다. 책 읽어 주는 남자에서는 무지가 낳은 죄, 알고 지은 죄보다 가벼울까에 대해 말하고 있다. 주인공 한나는 밑바닥 인생이었지만 문학과 예술, 책을 읽고 글을 쓴다는 것에 대해 말할 수 없는 동경을 가지고 있지만 책 읽어주는 남자를 통해 늦게나마 무지의 상태에서 벗어나게 된다. 무지의 상태에서 깨어났지만 이제는 시간을 되돌릴 수가 없다. 깨어난 자는 무지의 상태에서 행한 행위가 얼마나 무서운지 자각하게 된다.
"문맹은 미성년 상태를 의미한다." 책을 읽지 않은 사람은 몸만 커진 어린아이일지 모른다. 사회에서 사람들은 근거도 없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고 행동한다. 그리고 자신의 생각을 주장하기 위해 데모에도 참여한다. 그것이 그릇된 행위인지 아느냐 모르냐를 아는 것이 중요하다.
'하루 일하지 않으면 하루 먹지 않는다.' - 당나라 백장회해
책은 사람의 삶의 수많은 단면을 그리고 써내려간다. 물질적 풍요나 권력에 대한 사람들에 대한 생각, 권력이 주는 공포, 자본주의가 주는 화려함 등 인간이기에 가지고 있는 단점과 장점 혹은 이기심이 담겨 있다.
"한 사람이 참으로 보기 드문 인격을 갖고 있는가를 알기 위해서는 여러 해 동안 그의 행동을 관찰할 수 있는 행운을 가져야만 한다. 그 사람의 행동이 온갖 이기주의에 벗어나 있고, 그 행동을 이끌어 나가는 생각이 더없이 고결하며, 어떤 보상도 바라지 않고 그런데도 이 세상에 뚜렷한 흔적을 남겼다면 우리가 틀립없이 잊을 수 없는 한 인격을 만났다고 할 수 있다." - 나무를 심는 사람
세상에는 오만과 편견이 넘쳐나고 근거 없는 비난도 주변에서 흔하게 만날 수 있다. 때로는 자극적인 뉴스를 보는 것만으로도 세상은 살아가는 것은 무의미할 수 있다. 여기서 더 나아가면 다른 사람을 짓밟고라도 일어서겠다는 생각을 할 수도 있다. 돈이 전부인 세상에서 인간미나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것 따위는 자기 주제를 모르는 것이라고 사람들은 말한다. 그러나 어떻게 보면 잔인한 세상에서 살아남은 생명은 우리가 잃어버린 희망이며 연민이지 않을까.
당신은 충분히 위로받을 가치가 있는 존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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