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다반사
올 해는 사업운이 없나 보다. 이런 연속 낙방의 상반기라니!!!
작업 인생 길게 보고 가기로 했기 때문에 실패의 쓴 속은 빨리 달래고 얼래서 털기로 했다. 끙끙대서 뭐하나.
앞 서 잠깐 얘기한 적이 있는데. 나는 사실 영상도 만들고, 그림도 그리고, 공연도 한다.
예전에는 이것들을 전부 따로따로 하느라 힘들어하면서 온 몸에 두드러기가 난 적도 있었다. 일명 대상포진.
그래서 괜히 이것저것 하느라 허둥대고 나자빠지느니 하나의 장르에 내가 할 수 있고, 하고 싶은 전부를 때려 넣기로 했다. 기존에 없던 무엇이라도 스스로 형식을 완성해 가고, 철학을 다지는, 그리고 재미난-.
하기로 했으니까 그냥 계속 밀고 나가련다.
죽이 되든 밥이 되든.
청년이라고 우기고 싶지만, 중년에 가까운 나이에. 애도 있고, 개도 있고, 남편도 있고, 말 타는 백인 동네에서 이 정도 버텼는데 뭐 무서울 것도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