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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찬영 Jun 15. 2018

종달새로 살 것인가, 올빼미로 살 것인가

다니엘 핑크의 <<언제 할 것인가>> 뽀개기 2일차

트럼프 대통령의 돌발 발언과 행동은 그의 수면 장애에 기인한다는 미국 내 분석이 많이 나와있다. 
실제로 그는 한 밤중에 트윗을 다수 날리는 것으로 유명하다. 
많은 사람들이 도대체 잠은 언제 자는 지 의아해 한다. 
트럼프는 인생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하루 3~4시간밖에 자지 않으며 때로는 1시간 남짓 자도 이상이 없다고 주장해 왔다.

그러나 무슨 슈퍼맨도 아니고 그런 수면 시간을 장기적으로 유지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수면 혁명’이라는 책을 출판한 허핑턴포스트 창업자 아리아나 허핑턴은 지난 4월 CNN에 출연해 트럼프의 짧은 수면시간 자랑을 거론하며 “트럼프가 미국 수면의학회(AASM)가 발표한 만성적인 수면박탈 증상을 모두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사람은 잘 때 자야 하고, 또 필요한 만큼 자야 한다.

© entersge


사람에 따라 유전적인 영향으로 잠을 좀 덜 자도 괜찮은 사람이 있지만, 
아무리 그래도 최소한 5시간 이상은 자야 하는 것으로 연구 결과가 나왔다. 
수면이 부족할 경우 뇌에 변화가 일어나 위험한 행동을 하는 경향이 심해진다는 결론을 도출했다.  
(스위스 취리히 대학 신경학과의 크리스티앙 바우만 교수는 실험 결과)
연구진은 이 실험 결과를 정치인, 금융인, 기업가들에도 적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이들의 수면 부족이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가 발생하는 데 일정 부분 기여했을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수면의 유형엔 종달새 형과 올빼미 형이 있다. 
소위 말하는 아침형 인간과 저녁형 인간이다. 
전자는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일에 집중한다. 
후자는 남들 자는 심야 시간에 뭔가를 해 낸다. 

보통, 사람은 유년기-종달새 형, 청년기-올빼미 형, 장.노년기-종달새 형을 취한다. 
물론 유전적 영향으로 이런 타입과 달리 가는 사람도 있다. 

책에서는 종달새 형 인간과 올빼미형 인간의 성격을 아래와 같이 분류하고 있다. 

   (위의 표는 책에 있는 내용을 그대로 정리한 것이니 올빼미 형은 내게 화내지 마시라)

벤저민 프랭클린은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면 건강에도 좋고 돈도 많이 벌고 현명해진다'라고 말했다. 
물론 올빼미 형들 중엔 창의력이 남다르고 작업 기억력(working memory)이 탁월한 사람도 많다고 한다.  
그러나 보다 더 현명한 것은 자신이 특별한 경우에 속할 걸 기대하는 것 보다, 
효율적인 성과가 증명된 일반적인 법칙을 따르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나는 올빼미 형임에도 불구하고 종달새 형의 장점을 갖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일종의 교만이다. 
겸손하게 종달새 형으로 바꾸고 종달새 형의 장점을 취하는 것이 더 낫다. 
만물이 갖고 있고, 순종하는 생체 시계는 마치 중력과 같은 것이어서 그에 따르는 것이 인생을 수월하게 사는 것임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종달새 형이냐? 올빼미 형이냐? 
책에서는 대부분의 사람이 그 중간의 '제3의 새' 형으로 산다고 말한다. 
제3의 새 형도 좋다. 
올빼미 형만 아니면 될 듯 하다

© LawriePhipps, 출처 Pixabay


다니엘 핑크의 <<언제 할 것인가>> 뽀개기 2일차 : 
챕터 1 생체시계의 비밀 : 최적의 시간을 찾아서 34p~4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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