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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찬영 Jun 16. 2018

일어나자마자 커피 마시지 마세요

다니엘 핑크의 <<언제 할 것인가>> 뽀개기 3일차

사람들의 4분이 3(종달새와 제3의 새)은 '최고점(오전~정오)-최저점(오후)-반등(늦은 오후~저녁)' 곡선을 그린다. 
4분의 1(올빼미)은  '반등-최저점-최고점' 순으로 겪는다. 

따라서 자신이 어떤 형인지 알고 그에 맞게 할 일을 설계하는 게 좋다. 
그런데 문제는 일반 사회인이라면 사회의 규율을 따라야 한다는 점이다. 
말인즉, 학생이나 직장인은 학생이나 직장인의 시계에 따라야 한다는 말이다. 
내가 올빼미 형이라고 한밤중에 일하고 오전 내내 자다가 오후에 출근할 순 없는 노릇이다. 

우리의 대부분은 시간을 완전히 자기 계획에 따라 설계할 수 없는 형편이다. 
따라서 올빼미 형은 언제나 이단아 취급을 받게 마련이다. 

그렇다면 시간을 완전의 자신의 의지대로 쓸 수 있는 작가와 같은 창작자은 어떨까.
메이슨 커리의 <리추얼>이란 책은 창작을 하는 161명의 예술가들이 일하고 휴식하는 일상의 패턴을 서술한 책이다.  (읽어 보았는데 적극 추천하고 싶은 책은 아니다)
이  책을 재 분석한 바에 의하면 창작자들의 약 62퍼센트는 종달새 형을 보였다. 
즉 오전에 메인 작업에 몰두했다. 
창작자들 중 약 20퍼센트는 올빼미 형을 보였다. 
즉 저녁 늦은 시간~심야 시간에 집중적으로 일했다. 
특이한 패턴을 보여주지 않은 사람이 18퍼센트였다. 
이들은 제3의 새 형이라고 볼 수 있다. 
창작가들이 다 우리가 생각하는 것처럼 한밤중에 글을 쓰는 건 아니란 말이다. 
(플로베르는 오전 10시에 일어나 종일 빈둥대다가 저녁 9시부터 글을 쓰기 시작했다)

나는 어떤가.
종달새 형으로 살고는 있다. 
그러나 수면 시간이 5시간~5시간 반 정도로 절대량이 부족하다. 
따라서 오전 시간 중반에 졸음이 오고 신체적 에너지와 정신적 각성도가 급 하강한다. 
그러다가 몸이 풀리면서 오후 시간에 오히려 몸과 정신에 윤기가 돌기 시작한다. 
오전보다 오후 시간이 상태가 좋다. 
내 경우는 우선 수면시간의 절대량을 좀 확보해야 해결될 문제다.
무리하지 말고 종달새 형에서 제3의 새 형으로 전환해야겠다. 

저자는 오전 시간에 빨리 컨디션을 회복하기 위해서 운동을 권장한다. 
아침 운동을 하면, 
-공복에 우리의 몸은 필요한 에너지를 공급하기 위해 섬유질에 저장되어 있는 지방을 사용하게 되어 다이어트 효과가 크다. 
-아침 운동을 하면 기분이 좋아지는 데 하루 종일 이런 효과의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아침 시간이면 운동을 좀 더 규칙적으로 하게 된다. 
-힘이 생긴다. 


또 아침에 눈 뜨자마자 커피를 마시는 것은 좋지 않은 습관이라고 말한다. 
아침에 찌뿌둥하게 일어날 때, 우리 몸은 스트레스에 대항하는 신체에 필요한 에너지를 공급해 주는 역할을 하는 코르티솔(cortisol) 호르몬을 분비한다. 
그런데 카페인은 이 호르몬의 분비를 방해한다. 


따라서 아침에 일어나서는 따뜻한 차나 물을 한 잔 마시는 게 좋다. 
잠자리에 일어났을 때 대부분 탈수 상태라고 한다. 
물부터 한 잔 마시면 공복감을 줄이고 정신을 차리는데 도움이 된다. 
그런 후 1시간이나 1시간 반 후 이미 코르티솔 호르몬 분비가 왕성해져서 정신과 신체 기능이 회복된 후 커피를 마시는 것이 좋다고 한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핸드드립 커피를 내리는 것부터 시작하는데 좀 바꿔야겠다. 
커피는 한 시간 후로 미루고 카페인 없는 따뜻한 차를 좀 마시면서 하루를 시작하자. 
조그만 팁이지만 중요한 정보다. 

암튼 아자! 아자! 오늘도 좋은 토요일 하루!

© mrrrk_smith


다니엘 핑크의 <<언제 할 것인가>> 뽀개기 3일차 : 
챕터 1 생체시계의 비밀 : 최적의 시간을 찾아서 49p~61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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