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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찬영 Aug 23. 2018

공부할 때 하품을 방지하는 방법

<<전략적 공부기술>> 뽀개기 9회차


공부를 하든 장편 소설을 읽든 집중하지 않고는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없다. 그러나 그 둘의 세부적인 정복 방법은 확연히 다르다. 둘의 텍스트 구조가 다르기 때문이다. 장편 소설은 시간적 맥락을 갖고 있는 스토리 구조를 갖고  있지만, 교과서는 나름대로 맥락은 유지해도 스토리 구조를 갖고 있지 않다. 소설은  앞의 내용을 토대로 뒤의 내용을 상상할 수 있어 전개될 내용이 기다려지고 흥미진진하지만, 교과서는 기대는커녕 또 어떤 내용으로 뇌가 혹사당할지 부담만 가중된다. 소설 속의 단어는 우리의 일상 경험 세계와 밀접한  용어인데 반해, 교과서 속의 언어는 낯선 전문용어이며 함의가 밀집돼 있고 무미건조하다. 그조차 복잡한 구조 속에서 이해해야 한다.    

  그러므로 텍스트를 기반으로 공부하는 학습 방법은 소설을 읽는 것보다 더 정교한 훈련이 필요하다. 상당한 인내와 집중을 반복하는 과정을 통해 자신에게 맞는 학습 룰을 찾아야 한다. 다만, 이 방면에 정통한 학습 대가들이 애써 정리해 놓은 표준 학습룰이 있다면 참조할 만하다. 이번 글에서는 우선 공부하기 전 워밍업 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본다. 

  일도 잘 하는 사람은 먼저 잘 해낼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본다. 일에 앞서 목표와 실행전략을 세운 후 시작한다. 공부도 마찬가지다. 공부를 시작하기에 앞서 '자발적인 의도'를 갖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야  정성적 목표(해당 시간 공부를 통해 얻고자 하는 기대효과) 정략적 목표(공부 시간, 공부 범위)를 세우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주의력을 집중하고 최종적으로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자발적인 의도를 갖지 않는  공부는 시간 낭비일 수 있다. 학원에서 밤늦도록 유명 강사의 수업을 듣지만, 자발적인 의도가 없다면 애써 시간 버리고, 몸만 버릴 뿐 남는 게 별로 없다. 그뿐인가. 본의 아니게 부모님의 노후를 위한 소중한 종잣돈을 까먹는 신세가 되고 만다.
      
  자발적인 의도를 갖는 방법은 공부하기 전에 잠시 '이 시간 내가 원하는 게 뭐지?'라고 생각해 보는 것이다.  그럼 지금부터 두 시간 동안 내가 학습하고자 하는 게 한국사 과목이고, 고대사회의 성립과 발전에 대해 공부해야 한다고 정량적 목표를 정확히 세우게 된다. 또한 이에 대해 내일 친구 개똥이에게 내용을  요약해 가르쳐야 된다는 정성적인 목표를 설정하고 공부를 시작하게 된다. 이렇게 공부 전 잠시 멈춤의 시간을 통해 필요한 의도를 장착하지 않으면 보통 그렇듯, 잠시 후 진한 하품이 나올 것이다. 
  내일 계속 이어서 의도와 전략을 정한 후 선지식을 활성화하여 공부 시작하기, 정교화/줄이기, 체계화, 암기, 복습의 과정을 살펴보기로 한다. 

 "시작을 잘 했으면 반은 얻은 것이다"
_호라티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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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글은 '베레나 슈타이너'의 저서 <<전략적 공부기술>>  내용을  상 글쓰기 방식으로 쓴 글입니다.  (글은 책의 내용이나 주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또 반드시 이 책의 구입을 추천하는 것은 아닙니다. )
제4장 공부할 내용을 분석하라  151p~166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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