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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찬영 Aug 25. 2018

공부는 권투다

<<전략적 공부기술>> 뽀개기 11회차


공부는 효율의 문제이고, 그런 면에서 시간과의 싸움이다.
누가 더 적은 시간을 투입해 필요한 것을 활용 가능한 지식으로 축적했는가 하는 것이 공부의 관건이다.
시간제한을 두지 않으면 한 시간 동안 빈둥빈둥 놀면서 영어 단어 5개 외운 학생이랑 초집중해서 1분 동안 5개를 외운 학생이랑 같은 수준으로 평가하게 된다.
시간제한을 두게 될 때 한 달에 1억의 매출 기여를 한 직원보다 3억의 매출을 올린 직원에게 연봉 1.5배를 주는 것이 아깝지 않다는 결론에 이르게도 된다.
모든 효율은 시간에 반비례한다.

공부에 늘 시간문제가 개입되는 이유는 해야 할 양에 비해 시간이 늘 부족하기 때문이다.
시험이 낼 모레인데 500페이지 책을 다 읽고 내용을 파악해야 한다거나, 보고서 제출이 글피인데  관련 지식이 1도 없어 최소한 관련 논문 2개는 읽어야 하는 상황처럼 말이다.
그래서 공부(업무) 해야 할 양이 정해지면 '영악'해질 필요가 있다.
좋게 말하면 '전략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머리에 지진이 일어날 것만 같은 압도적인 공부량을 대할 때 가장 좋은 전략은 '취사선택'이다.
집중할 내용과 건너뛰어도 될 내용을 구분하고 집중할 곳에 전력을 투입한다.
모든 내용에 대해 똑같은 중요도를 부여하고 공부하는 건 전략이 아니다.
또 처음 공부하는 내용이라도 이미 가지고 있는 관련 선지식에 의해 이해의 굴곡이 있기 때문에 그에 따라 세부 내용을 각각 다르게 공부하는 건 당연하다.

제거해야 할 것은 다음과 같다.
이미 알고 있는 것, 상대적으로 덜 중요한 것, 전략적으로 건너 뛰어야 할 것 등.
제거해야 할 것을 결정하고 실행하는 데는 내 능력을 아는 능력(메타인지), 통찰력과 솔직함, 무엇보다도 용기가 필요하다.       

그렇다고 제거가 능사는 아니다. 이제 제거하고 남은 부분을 주어진 시간 안에 잘 습득해야 한다. 학습은 정교화 과정의 일환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그리고 정교화를 위한 세 가지 전략으로 대화, 비유, 경험을 든다.

<정교화를 위한 세 가지 전략>
첫째, 공부하는 텍스트를 만든 이와 대화를 나눈다고 생각하면 좀 더 궁극적인 학습 내용에 도달하게 되고 기억에도 오래 남는다.
'이 파트에서 당신(저자)이 나에게 말하고 싶은 건 뭐죠?'
'당신은 왜 이 사실을 강조하는 거죠?'

이런 식의 질문을 저자에게 하고, 내가 저자라면 어떻게 대답할지에 대해 고민해본다.
다른 사람들이 보는 데서만 아니라면, 실제 혼잣말로 묻고 대답해 보는 것도 좋다.
(tip. 다른 사람이 보는 데서 라면 스맛폰을 귀에 대고 대화하면 감쪽같다)  
 

둘째, 비유를 활용하면 복잡한 사실에 대한 이해가 단박에 명확해지고, 기존의 지식과 새로운 지식의 손쉽게 연결된다.
모호하거나 복잡한 개념을 내가 익히 알고 있는 사실에다 대입하면 확 다가온다.

'시간은 돈이다'라고 책상에 붙여 놓으면 비유의 힘을 (조금은) 체험할 수 있는 것처럼.

셋째, 배우는 사실에 자신의 직. 간접적인 경험을 연결하면 좋다.
실제로 자신의 경험을 연결하면 가장 효과가 좋지만 기존 학습을 통해 얻게 된 관련 선지식을 연결해도 좋다.
이렇게 자신의 관심이나 경험에 결부시켜 공부한 것이 후에 기억도 잘 난다.
원래 공부란 이런 과정을 통해 관련 지식의 덩어리를 확장시켜 가는 것이다.

알리는 권투 할 때 치고 빠지길 잘했다.
공부도 한정된 링 안에서 치고 빠지는 작업이다.
계속 치기만 해선 제풀에 지쳐 쓰러진다.
빠질 때 빠지다가 집중할 때 카운터블로(Counterblow)를 날려야 한다.  
공부는 권투다.(비유)


위대한 정신을 가진 사람은 언제나 짧게 표현하려는 경향이 있다.
_리히텐베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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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글은 '베레나 슈타이너'의 저서 <<전략적 공부기술>>  내용을  상 글쓰기 방식으로 쓴 글입니다.  (글은 책의 내용이나 주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또 반드시 이 책의 구입을 추천하는 것은 아닙니다. )
제4장 공부할 내용을 분석하라  184p~197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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