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의 비밀> 독해 3회차
망각은 분명 학습의 적이지만, 망각할 건 망각해야 더 중요한 사실을 기억할 수 있다.
(우리의 뇌가 기억 저장 능력에 한계가 있다는 말이 아니라 인출력에 제한이 있다는 말이다)
그런데 문제는 정말 오래 기억하고 싶은 것까지 자꾸 잊는 데 있다.
역사에 대해 공부한 내용을 잘 기억해서 필요한 때 줄줄이 꿰어내고 싶은데 그게 안 된다.
공부한 영어 단어와 관용표현들을 외국인 만났을 때 멋들어지게 활용하고 싶은데 어설프게 공부한 일본어가 왜 튀어나오냔 말이다.
공부한 것이 뜻대로 활용되지 않는 건 그간 열심히 공부는 했지만, 지혜롭게 공부하지 않았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시험을 잘 보기 위해 열심히 벼락치기 공부를 했지만, 시험장을 나오는 순간 그간의 노력의 결과물이 콜라 거품 사그라들듯 사라지고 말았기 때문이다.
정말 공부한 내용이 두고두고 활용되도록 하려면 언제든 인출이 가능하도록 그 기억을 건강하게 키워놔야 한다.
개를 건강하게 키우려면, 한 달 먹을 양식을 한꺼번에 먹여서는 안 되고, 한 달 양식을 나눠서 매일 먹여야 한다.
마찬가지로 기억을 건강하게 유지하려면 3시간 공부 분량을 시험 전날 하루에 몰아서 3회, 9시간 공부하는 것보다 한 달에 3시간씩 3회로 간격을 나눠 공부해야 한다.
시험 고득점만을 위해서는 시험 전 날 당일치기가 더 유리할 수 있다.
분명 그런 효과 때문에 당일치기의 힘을 맹신하고 평소에 해야 할 노력을 게을리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예고 없이 시험 일주일 후 다시 같은 내용을 테스트하면 분산 학습을 한 사람이 훨씬 많은 내용을 기억할 것은 분명하다.
주기적으로 양식은 먹은 기억이 더 건강하게 살아있다.
전문가들도 한결같이 분산 학습의 이점을 역설한다.
"적당하게 시간을 분산해 여러 번 반복해서 공부하는 것이 한 번에 모든 것을 외우는 것보다 훨씬 더 유리하다"_에빙하우스
"시차는 있으나 강도가 동일한 두 개의 연상이 있다면 오래된 것보다 새로 반복한 것의 가치가 크다. (해석 : 새로운 개념을 배운 후 바로 공부하면 그 개념을 기억하는 데 크게 효과가 없고 한 시간이나 하루가 지난 후에 공부하면 기억이 향상된다)" _ 아돌프 요스트
그러니 공부가 본업인 학생, 연구원을 비롯해 평생학습자 신분으로 살아야만 하는 모든 이들은 얻은 지식을 불시에 활용하기 위해 지혜롭게 공부해야 한다.
다름 아닌, 복습 습관이다.
어제 들은 강의를 시간을 들여 복습하지 않으면, 공부한답시고 투자한 소중한 두 시간을 낭비한 꼴이 될 수 있으니 말이다.
그리고, 일주일 후, 한 달 후 피드백해 볼 수 있으면 금상첨화다.
누구나 복습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알지만 그래도 대다수는 복습하지 않는다.
그래서 실제로 복습의 힘을 알고 실행하는 소수의 고성과자와 다수의 저성과자가 분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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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글은 <<공부의 비밀>>(베네딕트 캐리)을 읽고, 『묵상 글쓰기 방식』으로 쓴 글입니다.
위 글은 책의 내용을 근거로 묵상 글쓰기를 한 것이므로 책의 내용과 다를 수 있습니다.
또 반드시 이 책의 구입을 추천하는 것은 아닙니다.
(제2부 파지, 간격 두기(분산학습의 이점) 99p~117p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