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을 떠나기전, 내가 먼저 꺼낸 건
내가 떠난다고??
생각보다 많은 게 필요하지 않았다.
가방 하나, 설렘 한 줌, 그리고 나.
어쩌면 이건,
세상이 나에게 건네는 작은 초대장 같았다.
'이제 진짜 여행을 해볼래?'
그렇게,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아주 오랫동안 마음속에만 품어왔던,
아주 소박한 꿈 하나를 꺼내 들었다.
제주도로, 그리고 일본으로.
또 어디를 가고 있을까?
나는 어디에 가고싶어질까?
오롯이 해정이를 위한 여정을 찾아서
그 여정을 하나, 하나 소중히 담아내려한다.
혼자가 아닌, 너와 함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