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는 욱하면서 화부터 내고, 고수는 따듯한 커피 한잔을 건넨다!
2017년 책 52권 읽기 열여섯 번째 책입니다.
일요일 오후 편안한 마음으로 집중을 해서 책 한 권을 읽었습니다. 무엇인들 나에게 필요하지 않은 게 있겠냐만은 특히나 이 주제는 나에게 필요한 내용입니다. 결혼을 하고 가정을 꾸리면서 많이 바뀌었지만 아직도 성격적으로 문제가 많은 나입니다. 특히나 상대를 배려하는 능력은 아직도 많이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 책이 내 눈에 띄었나 봅니다. 전자책과 관련해서 글쓰기를 진행하면서 마지막 편으로 전자도서관 이용법에 대해 정리하고 있는데 전자도서관에서 지원되는 출판사가 여섯 곳이 있습니다. 각 출판사별로 책을 고르던 중 북큐브에서 나온 책 중에서 이 책이 선정이 되었습니다.
책의 저작자인 '나카시마 이쿠오'씨는 1965년생으로 교육대학교를 졸업 후 초등학교 교사가 되었습니다. 교직 생활을 하면서 칭찬보다 꾸짖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생각에 '꾸짖는 방법 연구회'를 설립하고 지금은 많은 강연도 다니고 있다고 합니다.
처음부터 이 책을 읽으려는 맘은 없었습니다. 그런데 서문을 글을 읽고 나서 이 책을 내려놓을 수가 없었습니다.
열 마디 칭찬보다 진심을 담은 꾸짖음 한 마디가 사람의 마음을 움직인다.
어설픈 상사는 칭찬으로 환심을 하고, 유능한 상사는 꾸짖어 마음을 얻는다.
스티브 잡스는 직원들 꾸짖는 것으로 유명한 경영자로 소문이 자자했습니다. 그와 같이 엘리베이터를 타는 것을 두려워하는 직원들이 있었다고 할 정도였죠. 그가 꾸짖음과 관련해서 이런 말을 했습니다.
내 일은 사람들을 다정하게 대하는 것이 아니다. 나와 함께하는 위대한 사람들을 다그쳐서 그들이 한층 더 발전하도록 하는 것이다.
어떤가요? 이 정도면 이 책을 읽을만한 충분한 가치가 있을 것 같지 않나요? 이 책을 읽다 보면 이런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이런 종류의 책은 우리가 대부분 인지하고 있는 내용들을 장황하게 늘어놓습니다. 자칫하면 책을 읽으면서 자만에 빠지기 쉽죠. 그렇지만 읽기를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읽을 필요가 있습니다. 그냥 가볍게 읽되 꼭 지켜야 하겠다고 생각되는 실천사항 몇 가지만 정리하면 책을 읽은 목적을 충분히 달성할 수 있다.
상사니까 꾸짖을 수 있는 것일까요? 아닙니다. 꾸짖는데도 용기가 필요합니다. 어떤 용기일까요?
미움받을 용기
사람은 누구나 타인에게 미움을 받고 싶지 않은 욕구가 있기 때문에 아무나 다 꾸짖을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때문에 꾸짖는 데에도 용기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다른 사람에게 미움을 사고 싶지 않다', '모든 사람과 잘 지내고 싶다'라고 생각할수록 오히려 다른 사람들에게 신뢰를 잃을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이 책에서 꼭 기억하고 싶은... 잊지 말아야 할 꾸짖음의 방법 몇 가지를 정리합니다.
꾸짖음의 4단계
알린다.
이해시킨다.
반성하게 한다.
개선하게 한다.
인격을 부정하는 말은 하지 마라
그래서 자네는 안 되는 거야
도대체 같은 말을 몇 번이나 하게 하나
이 정도의 일도 못하는가
역시 자네에게는 무리였군
상대가 이해하도록 설명하는 방법
나 자신도 지키고 있는지 확인한다
명확한 사실을 지적한다
스스로 생각하고 느낄 수 있도록 한다
나와 내 조직이 함께 성장하기 위해서는 도전하기 쉬운 환경이 필요하다. 지시받은 일만 수행하고 도전 정신이 부족한 것은 부하에게만 그 원인이 있는 게 아니다. 도전하는 것을 두렵게 만들거나 실수에 엄격한 환경이라면 과감하게 뛰어들 수 없다.
이 책에서 제일 공감하는 구절입니다. 성장을 위해서는 도전할 수 있는 분위기... 실패를 통해서 배울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해야 합니다. 단, 리더는 같은 실수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관리할 수 있어야 합니다.
독일의 철학자 칸트는
사람은 사람에 의해서 사람이 된다
사람은 교육에 의해서 사회인으로 거듭남으로 '꾸짖음'은 사람을 사람답게 만들기 위해 불가결한 교육적 행위입니다. 꾸짖지 않는 것은 무관심과 같다. 칭찬이 고래를 춤추게 하는 것은 꾸짖음이 뒷받침되었기에 가능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