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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황경상 Mar 26. 2017

감사함으로 시작하는 하루

늘 같은 해인데 오늘은 더욱 감사하게 느껴집니다.

새벽에 일찍 잠에서 깨었습니다.

오늘은 남해로 드론을 날리러 갈 계획을 가지고 있었는데 날씨가 도와주지 않네요.

그렇게 포기를 하고 낮에 책을 읽거나 잠을 잘 생각을 하고 새벽에 유튜브로 동영상 강의를 들었습니다.



영상을 보다가 아침 무렵이 되어 다시 눈을 감고 잠에 빠졌습니다.

습관적으로 영상앨범 '산'에 맞춰져 있는 일요일 나의 알림 시계가 작동해서 잠에서 깨었습니다.

오늘도 둘째 민서가 제일 먼저 일어나 있네요.

일요일만큼은 제일 먼저 일어나는 녀석입니다.

과일을 좋아하는 녀석이 직접 냉장고에서 사과를 꺼내어 씻고 있네요.

칼을 잡게 하는 게 아직은 위험해서 사과를 깎아 줍니다.



순간 앞 베란다 쪽이 순간 밝아오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설마!!!

일기예보에는 오늘 계속 비라고 했는데...

흐린 하늘 사이로 해가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감사합니다'라는 말을 먼저 건네고 바쁘게 하루를 준비합니다.



오늘도 둘째 민서가 나를 따라나선다고 합니다.

큰 아이 준서는 친구의 생일파티에 초대를 받았다고 하네요.

가벼운 간식을 준비하고 허락이 된다면 밖에서 라면을 끓여 먹을까 합니다.

밖에서 먹는 라면은 그 자체로...



나서기 위해 든든하게 아침을 챙겨 먹습니다.

어젯밤 어머니 댁에서 공수해온 곰국입니다.

곰국 한 그릇에 밥 반 공기면 일요일 아침이 든든해집니다.



큰 녀석은 곰국은 작은 녀석은 김치찌개를 먹습니다.

이렇게 아침을 해결하고 이제 발걸음을 옮깁니다.





아주 작은 것 하나도 뜻하지 않은 선물은 큰 기쁨으로 들어온다.

작은 것 하나에 감사할 줄 모른다면 큰 것에도 기쁨을 느낄 수 없다.

오늘 주어진 시간을 아주 알뜰하게 좋은 시간을 보내고 아이에게 좋은 추억을 만들어주고 오겠습니다.

다시 한 번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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