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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황경상 Jun 27. 2016

아이의 야뇨증 치료하기

Wet-Stop3 사용법

둘째 녀석이 밤에 몰래 '쉬~야'를 하는 바람에 종종 이불을 밟고 있습니다. 뭐~ 운동을 안 하는 아빠를 위해서 운동을 하라는 뜻으로 생각하고 기쁘게 밟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때가 되면 가리겠지?'라고 생각하고 별로 걱정을 하지 않고 있는데, 아내의 생각은 저와 다릅니다. 


걱정이 되었는지 아이를 데리고 병원 치료도 받은 모양입니다. 병원에서는 빨리 치료하는 게 좋다고 얘기를 했고, 원인이 스트레스나 발달 장애로 인한 것일 수도 있기에 또 집중력이 떨어질 수 있기에 빨리 치료하는 게 좋다고 얘기를 했다고 합니다. 치료법도 행동을 제어하는 치료방법과 약물치료가 있는데 아직 어리기 때문에 행동 제어를 통한 치료법을 권고했다고 하네요.


생각했던 것보다 심각한 것 같아서 밤에 쉬~하는 게 뭔지 검색을 해 보았습니다. '야뇨증'이라고 하네요. 네이버에서는 '5세 이상에서 비뇨기계에 뚜렷한 이상이 없고 낮 동안에는 소변을 잘 가리다가 밤에만 오줌을 지리는 것'으로 정의하고 있습니다.


해당 증상은 5세의 아이들에게서 15% 정도 나타나고 있으며 나이가 들수록 점차 줄어들며 12세가 되면 1~2% 수준에서 증상이 없어진다고 합니다. 자연스럽게 없어지기까지 기다리는 게 좋지 않다고 하네요. 알게 모르게 아이가 스트레스도 많이 느끼고, 자신감도 많이 떨어진다고 합니다. 전문적인 내용은 이곳을 클릭하여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아주 잘 설명이 되어 있습니다.


병원에서는 우선 아이가 어리기 때문에 약물 치료보다 행동 제어 치료법을 권장하네요. 그리고, 행동을 제어하는 도구로써 '백두엠케이'에서 판매하는 야뇨 경보기를 사용하라고 하네요. 연락처를 알려주네요. 일단 해당 제품이 뭔가 궁금해서 검색해 보았습니다.


백두엠케이 말렘 야뇨 경보기(MO3)


야뇨 경보기란 녀석이고요. 해당 제품은 미국 업체에서 판매하고, 국내는 '백두엠케이'에서 수입 유통하는 것으로 확인이 되네요. 국내에는 사용기도 잘 없고요. 그래서 이곳저곳 검색을 해 보았는데 국내에는 사용기에 대한 정보가 별로 없네요.


이유는 국내에서는 야뇨증을 숨기려고 하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사실 위의 통계 자료에서와 같이 15% 이상의 아이들이 가지고 있고, 또 갱년기의 성인들도 가지고 있는 병인데 우리나라 사람들의 성향 때문에 잘 드러내지 않는 것뿐이라고 하네요. 그래서 외국 사이트에 검색해 보면 다양한 글과 치료 방법, 그리고 도구들도 검색할 수 있습니다. 


제가 검색한 글 중에서는 위 제품보다 Wet-Stop3에 대한 글들이 더 많네요. 제품에 대한 평도 좋고요. 사실 이베이에서 검색하다 보면 정말 많은 종류의 제품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미국은 야뇨증에 대해 오픈하고 치료하기 때문에 관련 치료 제품에 대한 시장이 형성이 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Wet-Stop3 바디


일단 Wet-Stop3란 제품에 대해서 평이 좋아서 해당 제품을 구입하기로 맘을 먹고 국내 사이트를 검색해 보았으나 수입판매처가 없네요. 일부 국내에서 구매대행을 해 주는 곳이 있는데 가격이 위 제품과 같은 18만 원 정도 하네요. 


문제는 제품에 하자가 있을 경우 반송/교환이 어렵다는 것이 걱정이 되지만, 확인해 본 결과 기능이 단순한 제품이라 어지간해서는 고장이 있을 것 같지도 않고, 간단한 고장은 자가 수리도 가능할 것 같아서 해외직구를 진행하였습니다.


결재 후 약 15일 후 제품이 도착하였습니다. 우체국 등기로 배송이 되었네요. 포장상태는 아래 그림과 같습니다.

국제특송


제품을 개봉하면 몸체 외에 센서 연결 케이블과 매뉴얼, 그리고 사용법에 대한 CD가 들어 있습니다. 전화 연결 케이블과 같이 생긴 부분을 몸체에 연결하면 됩니다. 참고로 AAA 배터리 2개를 넣어야 하는데 배터리는 포함되어 있지 않습니다. 여기서 주의를 하셔야 할 것은 1.5V의 건전지를 사용해야 하는데, 참고로 저는 집에 있는 충전지를 사용했더니 1.5V가 나오지 않아서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았습니다. 이후 마트에서 전지를 구입해서 꽂으니 정상적으로 작동을 하네요. 

조립(연결하기)

사용 전 기능 테스트를 할 수 있습니다. 매뉴얼을 보시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아래는 제품의 사용법을 제가 정리한 것입니다. 이 부분만 확인하면 됩니다.

Wet-Stop3 기능 테스트 방법

저도 손수건에 집게를 물린 후 물을 부어서 테스트를 해 보았는데, LED 창에 불이 들어오면서 알람과 진동이 울립니다.

정상작동 확인

참고로 알람은 '소리', '진동', '소리+진동'으로 변경이 가능하며 건전지 교체부 안쪽에 전환 스위치가 있습니다.


실제로 사용하는 방법은 클립 센서를 아이의 팬티 바깥쪽(소변이 잘 묻는 곳)에 물린 후 몸체는 아이에 상의 위쪽에 꽂으면(마그네틱 클립 이용) 됩니다. 

센서 위치

아이가 자다가 소변을 눌 경우 센서가 수분을 인식(통전)하여 알람이 울리면 아이가 일어나서 나머지 소변을 누게 되는 것입니다. 이러한 행위가 반복이 됨으로써 아이가 자신이 소변을 눌 때를 알게 되어 스스로 고쳐 나가는 치료 방법입니다. 참고로, 센서의 위치가 중요합니다. 처음에 너무 위쪽에 물려서 울리지 않았네요. 다음날은 조금 더 아래쪽에 물리니 바로 인식을 하네요.



자세한 내용은 아래의 홈페이지와 유튜브 영상을 통해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1. 제작사 홈페이지 -> http://wetstop.com/ 


2. 유튜브 동영상 -> https://www.youtube.com/watch?v=92C2Km7yTmM

3. 제품 소개 동영상 -> https://www.youtube.com/watch?v=r7kHWMQ5B8s

참고로 대부분 2주 ~ 1개월 이내에 치료가 된다고 하네요. 그래서 해외에는 중고로 재판매하는 곳이 많네요. 우리 아이도 1개월 이내에 완치가 되었으면 합니다. 그럼 나는 무슨 운동을 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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