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편 학이(學而) 1절을 읽고 옛추억을 떠올렸습니다.
일요일 아침입니다. 새벽에 약간의 비가 내렸는지 멀리 와룡산 중턱에는 운무가 산 능선을 오르고 있고 가까이 이름 모를 새들이 지저 기고 있습니다. 오늘은 일어나서 논어 제 3편 팔일(八佾)을 읽었습니다. 이 편은 잘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평소 들었거나 잘고 있는 내용도 없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먼저 읽었던 제 1편 학이(學而)를 읽다가 강한 느낌을 받은 구절을 소개하렵니다.
子曰,
자왈,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The Master said,
學而時習之, 不亦說呼.
학이시습지, 불역열호.
배우고 때때로 익히면 또한 기쁘지 아니한가?
Is it not pleasant to learn with a constant perseverance and application?
有朋自遠方來, 不亦樂呼.
유붕자원방래, 불역락호.
친한 벗이 먼 곳에서 찾아오면 또한 즐겁지 아니한가?
Is it not delightful to have friends coming from distant quarters?
人不知而不慍, 不亦君子呼.
인불지이불온, 불역군자호.
남이 알아주지 않아도 성내지 않는다면 그 또한 군자가 아닌가?
Is he not a man of complete virtue, who feels no discomposure though men may take no note of h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