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을 건지다

아버지의 그물

by 도로시

오늘을 건지다

임정아


건져올리는 건 그물만이 아니다


어제는 절망을 내려놓고

오늘은 희망을 건지고


내일은 절망을 견디는 지혜까지


물살 잔잔히 흐르는 바람 자는 날

아이도 재우고


다녀오마 따스한 눈길 주고

행여

다시 보지 못한다해도

그 길 나서는 아버지


폭풍우에 길을 잃어도

잔물결 이는 날

다시 그물을 챙기는 당신

아버지 건져 올리는 그물은

매일 시작되는 오늘이다


윤슬보다 빛나는 아버지

다시

오늘을 건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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