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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현정 Dec 27. 2018

기다림 육아 (prologue)

기준을 세우고 한 발 물러나 바라보는

아이가 내게 처음 온 날을 기억하며 하나, 둘씩 쌓인 아이와 나의 추억들. 

아무것도 몰라서 매 순간이 실수의 연속이었던 육아. 

그 시간을 통해 아이와 더욱 단단한 나를 성장시키며 만 10년을 보냈습니다.


내가 그렇게 육아라는 시간을 지내왔듯, 

지금 당황하고 힘들고 지치는 시간을 보내고 있을 그대를 위해 나의 온 마음을 다해 전합니다.


완벽해야 한다는 부담을 내려놓고 나를 다독이며 아이와 소중한 시간을 온전히 느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육아'라는 단어를 편안하고 따뜻한 햇살처럼 느끼실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아셨으면 합니다. 

누구나 다 그러했음을...

나만 그런 것이 아닌, 누구에게나 처음은 어렵고 힘들다는 것을.

내가 못나서도, 내가 부족해서도 아닌 나 또한 걸음마를 하는 아기처럼 모든 게 처음이기 때문이라는 것을.

실수에 좌절하기보다는 '다음번에는 이런 실수는 하지 않을 테니 다행이다'라고 생각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시행착오를 통해 많은 상황을 마주하면서 그만큼 더 많은 경험을 나와 아이가 했다고 생각했으면 좋겠습니다.

한순간에 모든 것이 달라지는 것은 환상일 뿐입니다. 조급함을 내려놓고, 1년이란 시간이 봄에서 여름, 가을, 겨울로 이어지듯 천천히 유가의 시간을 느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육아는 두려움의 다른 이름이 아닙니다. 

두 번 다시 돌아오지 않을 귀한 시간입니다. 여러분이 아이의 성장 과정마다 만나게 되는 수많은 시행착오가 아이와 나를 위한 성장의 원동력이자 소중한 선물이 될 것입니다. 


마음을 다해 응원합니다. 어제까지는 몰랐더라도 오늘 깨달았기에 다르게 볼 수 있다는 생각, 그 마음가짐 하나만으로도 아이와 나의 지금이 더 풍요로워지길 희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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