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이현정 Nov 19. 2021

생각을 바꾸면 뭐든 할 수 있는 아이

생각을 바꿔 완성하는 전환의 기회

생각을 바꾸지 않으면 무엇이든 할 수 없는 아이
생각을 바꾸면 뭐든 할 수 있는 아이
그게 바로 내 아이의 이름이다. 


어느 날 문뜩 정신을 차려보니 아이를 향한 나의 시선에 온통 가시들이 가득했다. 

얼마전까지만해도 친절했던, 미소 띄었던 엄마의 시선이 어떻게 그리 달라졌는지는 나도 알지 못한다. 

마음 속 깊은 곳에서 반복적으로 아이가 하는 행동이 탐탁치 않고 아이가 하는 말 들이 건성으로 들렸다. 

'나 지금 미친건가??'

무의식의 깊은 수면아래에서 잠시 이런 생각도 했음을 직감한다.

내가 내가 아닌 것 같았던 그 즈음 나는 아이가 하는 모든 것들에 불평 불만을 쏟아대며 따발총 쏘듯 잔소리를 쏟아내고 있었다. 


아이는 엄마의 행동이 당황스러웠을 것이다. 

그러니 아무런 말을 못했겠지. 

그런 아이에게 엄마는 또 소리를 질러댄다. 

"넌 말도 못하는 벙어리냐!"



이 첫 페이지는 우리의 아이들이 가진 이름이 '제대로 할 줄 아는 것 하나 없는' 에서 '무엇이든 해낼 수 있는 아이'로 생각해야겠다 결심 한 날의 첫 페이지다. 


누군가의 하루였을 수도, 나 자신의 잊고 싶은 하루였을 수도 있다. 

마냥 좋은 엄마이고 싶어 참고 또 참고 누르고 눌러왔던 감정이 폭발한 어느 날의 기억할 수 없는 나였을 수도 있다. 


시행착오는 아이가 소리높여 울음만을 터뜨렸던 그 때만이 아닌 지금도 나의 삶에 깊숙이 관여한 현재 진행형의 단어이다. 


위기가 닥쳤을 때 누구나 한 번 쯤 그런 생각을 한다. 

마음을 다잡고서 '계속 이렇게 살 것인가? 아님 좀 더 나은 삶을 살 것인가?'


내가 죽을 것 같아서...

내가 너무 속이 터져서...

내가 우울증에 걸리는 것만은 막고 싶은 그대에게 

나는 지금부터 생각의 전환키를 누르라고 말할 것이다. 


누른다고 뭐가 드라마틱하게 달라질까?

그건 나도 장담할 수 없다. 

다만, '지금의 나 보다는 단 1% 라도 나아지고 싶다.' 는 생각이라면, 

오직 그 생각으로 이 악물고 변화를 시도해 보길 권하는 바이다.


용기를 낼 필요도 큰 결심도 필요없다. 

그저 생각을 바꾸는 것에만 집중해보자. 

거기에 답이 있기를 바라면서 말이다. 






작가의 이전글 새 학기, 지금 아이에게 필요한 것은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