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시작하는 사람입니다.

다시금 또 해나갈 일들 앞에

by 현정아

창가에 비친 햇살이 따사롭다. 잔잔히 통과되는 햇살을 그대로 맞으며 책 한 권을 펼친다. 시작이라는 단어 앞에 이끌린 마음은 한 페이지를 건널 때마다 내게 질문을 던진다. 지금의 나이에 이르러 나는 '시작'이라는 것 앞에서 과연 어떤 일을 할 수 있을까?


나이 불문하고 시작은 누구에게나 처음이기에 두렵다. 변화 앞에 서성이고 머뭇거릴 수밖에 없는 익숙한 현실 속에는 수많은 갈등이 존재한다. 갈등을 거머쥐고 용기 있게 걸음을 뗀 순간 우리 앞에 펼쳐진 것은(시작이라는 문을 통과한 순간부터) 내가 이룰 과정이다. 처음이라는 막연한 두려움과 불안함을 이겨내고 경험이 쌓여가는 순간 성장하기 시작한다.

한걸음의 용기 안에는 꿈을 향한 희망의 메시지가 단단히 박혀 있다. 용기를 내기 위해 마음을 굳건히 먹는다. 땅을 파헤쳐 일구는 삽 하나는 비록 작은 일부분에 지나지 않지만, 그 힘이 있기에 다음을 나아갈 수 있는 발판이 된다. 미래는 알 수 없는 일이다. 그렇기에 시작은 다른 환경에 나를 놓이게 한다. 그것은 내가 누구인지 들여다볼 기회가 되기도 한다.


심은경 작가의 『나는 시작하는 사람입니다』 속에는 인생의 과정마다 담긴 철학적 사유가 들어있다. 시작 앞에 선 누구나의 머뭇거림은 당연함이지만 마음 하나의 결정으로 거창하지 않은 한 걸음을 만든다. 그 한 걸음이 이끈 과정은 커다란 삶의 변화로 이어지고 그것은 곧 꿈을 만든다.


꿈을 향한 시작은 도전이기에 용기라 할 수 있다. 과정을 이끈 꿈은 나의 잠재된 힘을 운명처럼 만나게 될 일이다. 실패해도 괜찮아! 시작하지 않으면 절대 변하지 않아! 너의 꿈과 가능성을 믿어! 너의 시간과 공간 안에 너만의 사랑을 넣어! 마치 이렇게 이야기해 주는 것 같아 책을 읽는 내내 발그레한 얼굴에 생기가 돋고 힘이 난다.


부정을 배척하기보다 잘 안아가고 긍정의 기운은 주변으로 퍼트리어 일상을 늘 새로움이라는 시선으로 돌려보리라. 어떤 변화 앞에서든 길이 있다. 시작은 미비하더라도 다시 해나갈 힘으로 나는 무엇이든 할 수 있으리라.





Part 1. 시작을 머뭇거리는 당신에게


♧ 인생의 답은 항상 내 마음속에 있다는 것이다. 나 자신과의 대화를 통해 스스로 마음을 다스리면 나를 믿는 자기 확신이 생기게 된다. p.29


온전히 나만 생각하고 돌보며 숨을 고를 수 있는, 오롯이 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공간. 지구 어딘가에 그런 공간이 있다는 사실이 주는 위안은 생각보다 크다. P.53


자진만의 공간


"기죽지 말고, 당당하게 시작해 보자."

"내 삶의 주인은 나다."

"내가 나를 가장 먼저 대접하자."

"나를 가장 반가이 여기고 소중히 대해주자."


나에게 이런 말을 전해 본다. 책을 읽어가며 밑줄을 긋고 읊조리는 나의 목소리에 온화한 힘이 선명하게 새겨진다.


Part 2. 나는 시작하는 사람

성실은 단 한 번의 노력으로 이뤄지는 것이 아니다. 마치 새의 날갯짓처럼 매일 반복되는 작은 행동이 쌓여 우리 삶을 이끌어 간다. p.72


♧ 기회는 소리 소문 없이 찾아온다. 삶에서 ‘이때다!’ 싶은 순간이 찾아오면 망설이지 말고 그 기회를 잡는 것이 중요하다. p.78


성실은 꾸준함을 만들고, 꾸준함은 나를 단단하게 해 줄 경험으로 안내한다. 맞닥뜨린 모든 일 앞에 보이지 않는 기회가 존재한다. 모든 일을 긍정으로 받아들여 하나씩 하다 보면 결국 내게 이롭게 돌아온다. 발걸음을 내디뎌 향하는 곳이 나를 새롭게 변화시킬 시작이다.


보이지 않는 점이 쌓여 선을 이루기까지의 무수한 발자국을 남겨보리라. 새로운 시작에는 내가 반드시 거쳐야 할 배움과 실천이 존재한다. 어떤 일 앞에 연륜은 용기를 시작점으로 차근차근 이루고 받아들인 과정에서의 결과라 말하고 싶다.

Part 3. 처음부터 잘 차려진 밥상은 없다.

♧ 지속적인 변화에 발맞추어 나가고 새로운 흐름에 나를 던지면서 그것을 강의실에서 가르치는 일은 나를 설레게 한다. 이런 경험들이 나를 설레게 한다. p.124


모든 것이 완벽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경험을 통해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완벽에 가까워질 뿐이다. P.128


습관은 꾸준함이 답이다. 몸으로 해내고 나면 기적이 된다. 내 안의 기적을 꼭 발견하길 바란다. P.144


일상에서의 일은 결코 같지 않다. 매일 주어지는 것 안에서도 새롭게 다질 일들이 존재한다. 일상의 일들에 최선을 다하면 새로운 시작 앞에 두려움을 넘어설 힘을 기를 수 있다. 모든 것이 완벽해야 시작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시작으로 하나씩 이루어가는 여정 안에 겪어낸 것들이 곧 연륜을 만들고 그 연륜은 무시 못할 경험으로의 내공을 만든다. 시행착오를 통한 무수한 ‘다시’가 새로운 변화 앞에 시작이라는 용기를 준다고 여겨진다. 내가 해내는 모든 것이 나의 기적과도 같은 잠재력을 불러일으키리라. 그러니 두려워 말고 일단 하자!

Part 4. 인생은 속도가 아니라 방향이다.


상대가 바라는 ‘너다움’에서 벗어나 그냥 나로 살고 싶다. P.158


인생은 단순히 폭풍이 지나가기만을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그 폭풍 속에서 자신만의 춤을 추는 법을 배우는 여정이라는 것을. P.168


♧ 나만의 보폭으로 걸어가며 인생의 속도를 조절해 나가는 것, 그것이 내가 찾아낸 삶의 방식이다. P.170


선택과 속도는 각자의 내면에서만 알 수 있다. 당장 눈앞의 선택이 최선이 아닐지라도, 지금을 열심히 살다 보면 그 대가가 부메랑처럼 돌아올 것이라 믿는다. P.189


내가 선택한 것에 책임을 진다는 것은 내가 걸어가는 여정 안에 부딪히는 여러 일 가운데에서도 쉽게 쓰러지지 않는 힘을 준다. 흔들리지 않을 소신은 넘어져도 다시 일어나 꽃을 피우는 것과 같다.


그 여정은 쉽지 않은 일이지만 시작이라는 일 앞에 던져진 기회를 품어 비와 바람에 맞서 양분을 주는 것이다. 넘어져도 다시 일어나 뚜벅뚜벅 걸어가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멋진 일이다.

『나는 시작하는 사람입니다』를 읽는 내내 나이 불문하고 아주 작은 것이라도 시작이라는 일 앞에 두려움보다 설렘이라는 마음을 가져 보리라 다짐한다.


독서하고 글을 쓰는 일상이 즐겁다. 오롯이 내게 몰입할 수 있는 시간이기에. 나의 마음을 다지는 일이 책을 읽고 글로 쓰는 순간마다 또 다른 힘을 준다. 어떤 시작 앞에 주먹 불끈 쥐고 해 나갈 용기가 생긴다.


시작은 말로만 그치는 것이 아닌 직접 몸으로 부딪치며 느끼게 될 경험으로의 가장 강력한 열쇠가 되리라 믿는다. 무엇이든 내게 오는 것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며 숨 한번 크게 쉬며 일단 해보자! 시작이 그것을 나의 단단한 뿌리로 만들어 줄 테니까.


내일의 시작은 나를 주저하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다시금 살아갈 인생의 교훈을 주기 위함이다. 지금을 잘 안아가 또 다른 시작 앞에 기죽지 말기를.



멈춰야 할 때 멈추는 것 또한 용기의 시작



인생에서 내가 이룰 공간


시간과 공간을 대하는 자세


시간과 공간을 대하는 자세에서의 소나무 버전


좋은 태도, 존중이 이룰 자유를 통해 내가 발휘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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