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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딩 서바이벌

일하기 힘든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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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최악의 취업난]

“구직 공고 자체가 없어요.”


“IMF 때보다 더 어렵습니다.”


“기회 자체를 박탈 당한 것 같아요.”


요즘 심심치 않게 들려오는 이야기다. 나는 어렸을 때 IMF를 겪은 세대이다. 그래도 제법 머리가 큰 상태에서 겪었기에 주변 친구들의 가정이 어떻게 변해왔는지 알았다. 그 때 그 고난을 겪은 이들은 이제야 겨우 회복세에 들어서려 했다. 그 때 태어난 세대들은 그리고 IMF를 겨우 회복세에 올려놓았을 때 태어난 세대들은 지금 또 다시 부모세대 같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제 대학에 들어와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생활비와 학비를 충당하는 학생들, 그리고 대학을 졸업해서 올해 취업 예정이었던 취준생들은 하나같이 이야기 한다.


“이전에도 어렵다고 생각했지만 지금은 그 어려운 도전 조차 할 수 없어요. 기회 조차 없습니다.”


코로나19가 오기 전에도 취업은 항상 힘들었다. 괜찮은 취업자리, 아르바이트 자리는 항상 치열했다. 학력 인플레이션이 왔기 때문에 한해 졸업예정자가 50만명임에도 불구하고 원하는 직장에는 10만만 들어가고 나머지는 다른 곳으로 가거나 아예가지 못한채 방황했었다. 그래서 그들은 그 한정된 자리를 얻기 위해 피날정도의 자기계발을 하고 스펙을 쌓았다. 힘들더라도 어찌되었건 일은 할 수 있었다.


그러나 지금은 30년 이상의 전통있는 가게도 문 닫는 상황이었기에 구직자리조차 나지 않는다. 스펙을 빵빵하게 채운 사람도 취업이 안되는데 무스펙은 볼 필요조차 없었다.


이 현상은 비단 취준생에만 있는 것은 아니다.  기업과 자영업은 긴축하고 있었고 무리한 투자는 하지 않고 있다. 직장인, 그리고 은퇴자에게도 칼바람이 불었다. IMF 때처럼 많은 이들이 구조조정 되거나 무급휴직을 하기 시작했다.


기업에 있는 이들조차 놀리고 있으니 새로운 인원을 뽑을 필요를 느끼지 못하는 것이다.



[그럼에도 취업하는 사람은 있다]

이렇듯 어려운 상황에서도 느긋하게 취업하는 사람들은 있다. 내가 젊었던 시절의 자소서와 다르게 요즘시대의 자소서는 궤가 다르다.


“저는 따뜻한 가정에서 자랐으며 아버지는 인자하시고 어지시며, 어머니는 따듯하게 감싸주시고 제 어린시절은…” 나 때는 자기소개서 하면 이런식으로 떠올렸다. 그러나 내가 두 번째 대학을 가서 자기소개서를 작성했을 때는 완전히 달라졌다. 너만의 이야기를 쓰라고 했다. 강점은 더 강하게, 약점은 강점으로 전환하라는 것이었다.


이 자기소개서의 이야기는 단순히 자소서로 끝나지 않는다. 이것은 확대하면 그 사람을 반드시 써야하는 이유가 되기 때문에 사회에도 적용이 될 수 있다. 지금과 같이 어려운 시대에 확실한 강점이 있어야만 기용하는 것이다.


그럼 기업은 왜 자신의 스토리를 써서 강조하는 이들을 쓸까? 바로 그들이 상황을 역전시킬 수 있는 전략을 가진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강점은 강화시켜 확실하게 나의 것으로 만들고, 약점을 전환시켜 강점으로 만드는 것이 자신에 대해 정확하게 파악하고 시류에 맞게 적용시킨다고 보는 것이다.


현대사회는 점점 가성비를 본다. 기업입장에서도 손이 덜 가고 빠르게 적응되는 직원을 원하기 때문에 사람을 선발함에 있어서도 효율성을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자신의 성공 실패 사례를 정리한 이들은 기업에 성공 실패사례가 닥쳐오더라도 그것을 더욱 강화시키고 보완 시킬 것이라고 예측한다.


또한 나만의 이야기를 정리한 이들은 맹목적으로 스펙 개발만 하는 이들과 다르게 목적있게 스펙을 만들기 때문에 보다 빠르게 성장을 한다.



[나를 드러내는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라]

대학에서도 그리고 회사에서도 포트폴리오를 강조하는데 왜 구축해야 할까?


앞서 말한 스토리를 강화한 이들은 자신의 포트폴리오를 만들었다. 포트폴리오의 사전적 뜻은 ‘자신의 실력을 보여줄 수 있는 작품이나 관련 내용 등을 집약한 자료수집철 또는 작품집. 포트폴리오는 서류가방, 자료수집철, 자료 묶음 등’을 뜻한다.


사회인에 있어 포트폴리오는 나의 역량을 강화시킬 수 있는 능력계발을 PR 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단순히 자신이 습득한 스펙을 줄줄히 늘어놓지 않고 어떤 스토리를 통해서 이것을 습득할 수 있었는지, 그 과정에서 어떤 실패와 성공을 겪었는지를 정리하는 것이다. 스펙의 결과만 보고 포트폴리오라 하는 것이 아니라 그 과정도 포함시키는 것이다.


또한 그렇게 열심히 자신의 포트폴리오를 구축한다고 해서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다. 이것을 적극적으로 자기 PR를 해야 하는 것이다. 그제서야 세상이 알아주기 시작한다. 다른 이들이 절로 알아채주지 않는다. PR 하고 소통해야 알아준다. 사람들은 이야기를 좋아하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사전적의미처럼 내 스펙을 만들어준 자료를 수집하고 그것을 이야기처럼 작품화시켜 포트폴리오를 만들어 드러내놓는 이들이 기업에 고용되는 것이다.


그런 스토리를 가진 사람이 사내에서 성공하게 되면 그 것조차 기업의 이미지에 스며든다. 그래서 취준생들, 그리고 취업해서 사회 초년을 지나고 있는 직장인들은 앞으로 자기가 어떤 가치를 지닌 회사에서 어떤 가치를 지닌 사람으로 보여질지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야 한다. 고민하고 수집하고 계발하고 정리하는 과정에서 진짜 내가 추구하는 가치를 찾게 된다.


그렇게 자기가치를 찾게 되어 포트폴리오를 만든 이들은 의욕과 성취감이 생기기 때문에 당신이 취직하고 싶다면 그리고 이미 취직한 곳에서 더욱 우뚝 자신의 자리를 만들어가고자 한다면 반드시 포트폴리오를 만들라고 한다.

 나도 그렇게 구축 되어진 포트폴리오로 인해 강의를 진행하게 되었다. 내 직장에는 나보다 기본적인 스펙이 좋은 사람들이 많았으나 내가 기용된 것은 단 하나의 이유였다. 일반적인 스펙과는 다른 나만의 확실하고 차별화된 포트폴리오가 있었다는 것. 내가 스스로 그 가치를 만들어내지 않았다면 내 회사의 가치를 홍보하는 강의 우선권은 내게 오지 않았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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