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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는 목적이 아닌 수단

태도의 디테일

by 공현주
영어가 모국어가 아닌 사람들이 가진 버릇 중 하나가 말을 하면서 내가 제대로 말을 하고 있는지 내가 계속 듣는 거다. 그러면 말이 빨라진다. 말을 하면서 상대가 듣고 있는지, 따라오는지 신경 써라. 너는 잘하고 있다. 상대가 잘 듣고 있는지 신경 써라.

여둘톡 ep131. 기세는 실전이야


상대방이 내 말을 잘 이해하고 있는지 반응을 살피며 이야기하기. 한국어를 말할 때는 너무나 당연한 것이 영어를 말할 때는 전혀 지켜지지 않고 있었다. 영어를 말할 때면 내가 머릿속에 생각한 문법대로 이 문장을 완벽하게 말해야겠다는 생각뿐이다. 청자가 아닌 지극화자 중심의 마인드. 이건 대화보다는 쏟아냄에 가깝다. 영어도 결국 나의 생각을 상대방에게 표현하고 전하기 위한 커뮤니케이션 ‘수단’일 뿐, 그 자체가 ‘목적’이 아님을 잊지 말자. 상대방의 눈을 마주치며, 천천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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