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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이 없는 선택

태도의 디테일

by 공현주
어드미션을 받고 나서는, 내가 지금 가진 것과 비교해 따져보고 판단하기보다는 "가지 않을 이유가 있을까"라는 본능적인 생각과, 5년 뒤, 10년 뒤에 봤을 때 "지금 떠나지 않으면 후회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으로 결정했어요.

토스 전 커뮤니케이션 헤드 윤기열 님 링크드인


답이 없는 선택들이 있다. 가보지 않으면 이 길의 끝에 뭐가 있는지 절대 알 수 없는. 사실 살아오면서 만난 대부분의 선택지들이 그랬다.


갈까 말까, 할까 말까, 두 가지 선택지 중 고민이 될 때는 지금 당장의 나보다 10년, 20년 뒤 조금 더 먼 미래의 나를 그려보았다. 먼 훗날의 나는 어떤 삶을 살고, 무엇을 하고 있을지 스스로에게 물었다. 그게 내가 꿈꾸는 것일 테니, 조금이라도 그 꿈에 부합한 길을 선택했다. 그렇게 선택한 길은 언제나 꽃과 나비가 가득한 길은 아니었지만, 그 길을 다 걷고 나면 저 멀리 내가 원하는 곳이 좀 더 선명하게 보였다.


만약 먼 미래의 내가 그려지지 않는다면, 선택보다 그림을 먼저 그려야 할 때다. 내가 원하는 삶은 어떤 모습인가? 이 질문에 답을 할 수 있을 때 두 개의 선택지 중 덜 후회할 선택지가 보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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