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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핫쩡 May 16. 2016

02_치즈계란 김치볶음밥

자취요리여왕이 될테야!

치즈계란 김치볶음밥. 작명이 참 직관적이다.

처음 이 요리를 할때는 볶음밥 주변에 있는게 치즈계란 흐르는것 처럼 보이게 하려는 의도 였는데 실패했다.


김치볶음밥을 볶아서 그릇에 꾹꾹 눌러담았다가 냄비에 뒤집어 놓고, 계란을 풀고 그 위에 피자 치즈를 뿌리고 냄비 뚜껑을 닫아서 약불에 살살 조리하면 된다.

생각 보다 계란이 많이 들어갔다. 무려 3개!

자취살림에서 계란은 엄청 중요하다. 딱히 해먹을거 없을 때 그냥 계란 후라이 하나면 다 끝난다. 근데 그걸 세 개나 넣었다!


밥 주변에 기름을 두르고 계란물을 넣었지만, 난 뭔가 좀 더 촉촉한 계란.. 계란 찜 느낌의?? 그런 계란이나 아니면 반숙..?처럼 액체 상태의 계란을 원했지만 그러면 치즈가 생각만큼 녹지 않아서 계란을 다 익혀 버리게 되었다. 그래서 계란의 식감은 퍽퍽한 느낌이었다. 그리고 사진을 찍는 동안 치즈가 금방 식어버렸다.

결론은 보기보다 상상한 만큼 맛있지는 않았다. 그리고 김치 볶음밥에는 스팸 대신 남은 함박스테이크를 넣었는데 돈가스 소스랑 김치양념은 별로 안어울리는 것 같다. 이것 또한 별로 맛이 없더라. 오늘 요리는 보기 좋은 떡이 먹기에도 좋다는 말을 반박한다.

자취요리에서는 완성하고 파슬리가루만 뿌리면 비주얼 적인 면에서는 제법 그럴싸하니, 속으면 안된다!

그러나 파슬리는 역시 마법의 가루!!<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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