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취요리여왕이 될테야!
마트에서 엄마가 불고기 1kg를 사온 것을 반 정도 덜어 왔는데, 이게 하루 종일 세끼를 챙겨 먹어도 줄어들지가 않는다.
처음엔 엄마가 담아준 피클이랑 같이 불고기 덮밥으로 냠냠 먹다가 밥해놓은 건 다 먹었는데, 다시 밥해서 또 덮밥을 먹기는 싫어서 파스타를 만들었다.
<만드는 법>
1. 올리브 오일에 다진마늘, 버섯을 넣고 볶는다
2. 파스타 면을 소금물에 삶아 넣는다
3. 남은 불고기랑 다 넣고 볶다가, 청양고추를 넣고 매콤하게 볶는다!
엄청 간단하지만, 정말 맛있다. 파스타를 자주 해먹는 편인데 만들어 먹었던 파스타들 중 베스트3으로 꼽을 수 있을 것 같다.
팁은, 불고기가 좀 어중간하게 남아서 싱거울까봐 집에 있던 배음료수랑 간장을 더 넣었다. 불고기 양념에 해가 되지 않고 적절하게 간이 맞았다.
파스타만 있으면 허전할 뻔 했지만, 역시 엄마가 담아준 피클과 함께 먹으니 정말 맛있었다. 내 자취요리 곳곳에는 엄마의 손길도 숨어있다. 그리고 가끔 내가 한 음식에서 엄마의 맛이나면 그렇게 기쁠 때가 없다. 글을 쓰면서 다시 배고파 진다. 오늘은 뭘 해먹어야하지? 자취요리가 재밌으니 이런 고민은 전부 즐겁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