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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핫쩡 May 23. 2016

04_꽁치 김치찌개

자취요리의 여왕이 될테야!

오늘은 꽁치 김치찌개를 태어나 처음으로 끓여 보았다.

보통의 김치찌개 끓이는 것과 별 다를 건 없어 보이는데 백종원 아저씨가 텔레비젼에서 알려준 대로 된장 반 스푼을 넣었더니 진짜 깊은 맛이 나는 것 같았다.




<만드는 방법>

1. 참기름에 다진마늘이랑 김치를 볶는다.

2. 꽁치통조림을 국물까지 통채로 넣고 물도 좀 넣고 끓인다.

3. 된장 반 스푼, 신맛을 줄여줄 꿀을 넣고 끓인다가 청양고추랑 파를 송송 썰어 넣고 끓이면 끝!


자취하면서 찌개하나 끓여놓으면 적어도 이틀은 반찬걱정을 안해도 된다. 다만, 질리도록 먹어야 할 뿐. 아마도 내일 점심도 저녁도 꽁치 김치찌개에 밥을 쓱쓱 비벼서 먹겠지.
처음 해본 것 치곤 정말 맛있었다. 청양고추 덕에 칼칼하고, 이마트에서 제일 싸게 산 노브랜드 꽁치 통조림은 고소하고 꽁치도 많이 들어있고 좋았다.


멸치 볶음에 계란 후라이 하나 해서 놓았을 뿐인데 정말 푸짐하게 저녁 한상을 잘 차린 것 같아 보였다.  파스타 요리나 이것저것 밥 말고 다른 요리 하는것도 재밌고 좋아하지만 역시 밥에 국, 밥에 찌개 이런 조합을 먹었을 때 힘이 나는 것 같다. 밥을 먹으니 허전했던 마음이 조금 든든해지는 기분이 든다.역시 나도 한국사람이다.


혼자 먹기 너무 아쉽다는 것 말고는 다 괜찮았다.

자취하면 혼자서 먹고 싶은거 맘 껏 해먹고 ( 통장 잔고에 한하여..) 내가 먹고 싶은 시간에 먹고, 치우고 싶을 때 치우고 자유롭고 좋지만 맛있는 음식을 했을 땐 옆에서 먹어주는 사람이 있으면 얼마나 더 좋을까 생각한다.

그럼 김치찌개도 달콤한 맛이겠지.


고로, 내 이상형은 복스럽게 잘먹는 남자, 설거지를 잘 하는 남자. 너.
오늘은 그래도 설거지 거리가 좀 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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