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마워요 서방이요
내 마음이 힘들 때 옆에서 힘을 주는 사람이 있다. 바로 남편이다. 남편이 꼭 안아주면 마음이 진정된다. 나는 시작하는 걸 좋아한다. 그걸 묵묵히 마무리해주는 게 서방이다. 남편은 아빠와 공통점이 있다. 대학교 동문, 이공계 전공, A형이라는 점이다. 무엇보다 나를 사랑해주고 이해해 준다. 우리는 남편의 대학교 동문회관에서 결혼했다. 아들 딸을 낳아 4명 가족을 이루었다.
글을 써보라며 격려해 준 것도 남편이다. 아이를 키우며 뭔가 해보고 싶어 하는 나에게 작가가 찰떡이란다. 그중에서도 '동화작가'라고 콕 집어주긴 했다. 브런치에 글을 쓰면 누군가 봐주고 반응해 주는 게 참 좋다. 나는 첫째 출산을 앞두고 일을 그만두었다. 그래서 남편이 가장이라는 무거운 책임감을 가지고 가족을 먹여 살리고 있다. 둘째를 아직 집에서 보고 있다. 이제 기저귀 떼고 내년쯤에는 기관에 보내볼까 계획 중이다. 그러면 내가 쓸 수 있는 시간이 늘어날 거다. 그때 본격적으로 동화작가의 길을 걸어보려고 한다.
아빠께서는 "남편의 마음을 편하게 해 주어라."라고 내게 말씀하셨다. 남편은 깨끗한 집에 살고 싶다는 소박한 꿈(?)을 갖고 있다. 그걸 들어주지 못해 미안하다. 그래도 어제보다 오늘이 더 깨끗하도록 청소해볼게요. 건강의 소중함을 깨달았으니 우리 가족의 몸과 마음의 건강을 지켜가도록 힘써야겠다. 언젠가 집 청소 싹 하고 사진 찍어서 첨부해서 글 쓰는 날이 오도록 만들어 봐야지. 기대하시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