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복의 '담론'을 통해 본 자리와 능력의 관계
“여보, 나도 대통령 선거 불출마 선언이라도 해야 할까요?”
참 묘한 일이다. 한 번도 대통령 후보라 생각지 않았던 이들이 앞다투어 대선에 나오지 않겠노라 선언한다.
중국의 춘추전국시대도 아니고 너나 할 것 없이 출사표를 던지는 마당에 자기 분수를 알고 불출마를 선언해 주니 세상이 덜 복잡해 다행이긴 하다.
대통령이 탄핵을 당하고 조롱거리가 되는 상황에서도 너도나도 대통령이 되겠다고 설쳐대는 꼴도 문제지만, 스스로 자격이 충분하다 믿는 듯한 그 당당한 불출마 선언은 무엇일까. 여기 나도 있으니 존재감을 확인받고 다음을 기약하고 싶다는 눈도장이고 일방적 약속일까.
권력의 맛과 대중의 관심에 마약처럼 취해 죽으나 사나 한 자리를 갈구하는 정치가들의 모습은 참으로 측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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