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프리카 김치와 내리사랑

by 해림

어제는 여느 날보다 분주한 하루였다.

손녀의 등원을 책임지던 남편이 타지로 일을 나가는 바람에 내가 대타로 나선 것이다. 방학 중이지만 아침 한 시간 연가를 내고 큰딸 집으로 향했다.


"할머니는 할아버지보다 웃겨서 좋아!"라며 현관까지 달려 나와 환한 미소로 나를 맞는 손녀를 보니 이른 아침의 피곤함이 가셨다. 사위는 여느 때처럼 아이의 머리를 예쁘게 묶어두고 아침밥까지 살뜰히 먹여둔 상태였다.

세수와 양치를 돕고 로션과 선크림을 꼼꼼히 발라준 뒤, 동화책 세 권을 읽어주고 나서야 유치원 가방을 챙겨 집을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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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서 서른 아홉번째 봄을 기다리는 중입니다. 고등학교에서 영어를 가르쳤고, 지금은 교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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