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계라는 이름의 새장

내 뻐꾹거림이 사람에게 가지는 의미는 ?

by J HAN


새장 속의 새는
사람에게 키워지는 새는
자유가 없다고들 한다


하루에도 몇번이고 정각이 되면
규칙적으로 뻐꾹거려야 하는 나는
그런 새의 제한된 자유마저 부럽다


나는 시계 속에서 사는 새
날개가 안 꺾였다 뿐이지
모든 것을 박탈당한 조류요


고개를 처박아 목숨을 끊을 기회조차 없는
생물로서의 자격이 모조리 거세된
시간의 상징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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