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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 HAN Dec 10. 2021

친숙한 허무

의식과 의식 사이



술에 취해 허허실실 웃어제끼고

다음날 알코올에 찌든 몸이 되어

무력감으로 설설 기는 반나절


술잔을 호쾌하게 꺾을 때 몰랐으랴

다가올 숙취가 괴로운 한편으로 친숙하고

또 그 뒤에 오는 무력감이 익숙한 탓일 뿐


우리의 인생은 쪼개보면 허무와 가깝다

길게 모아보면 무언가 알차게 느껴질지도 모르나

이미 허무와 어깨동무를 한 이상 우리는


허허실실 웃으며 무력감에 몸을 맡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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