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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한지연 Feb 18. 2021

뚫어뻥



내 몸에 네 똥을 묻히고

온몸 다해, 온 마음 다해, 네 오물을 뒤집어쓴 나를

넌.

고결한 그 손에 가면 하나 씌우고서야

나를 만지는구나.

그제야 내게 손을 내미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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