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를 나누는 말 그릇이 큰 경청자
리더는 구성원들의 힘을 빌려, 그들과 한 곳을 보며 탁월한 성과를 창출하여 함께 나누는 사람입니다. 지위와 권위만으로 사람을 움직이는 시대는 지나갔습니다.
자신의 업무에 대한 인사이트와 지식은 기본이고, 존중, 겸손, 배려, 솔선수범, 책임, 헌신 등 바람직한 영향력이 쌓여야만 비로소 구성원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습니다.
좋은 리더란 어떤 사람일까요?
첫 번째, 자신의 분야에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전문가적 지식을 가지고, 구성원들에게 제대로 된 비전과 목표를 제시하고, 위기가 왔을 때 대처할 수 있는 경험이 있는 리더입니다.
자신이 현재 어디에 와 있으며, 얼마만큼의 시간을 투자하면, 어디로 갈 수 있을 것인지 통찰력이 있어야 하며, 자신의 빅 픽쳐를 공유하여 그들에게 모티베이션을 제공하여 자발적 성과를 유도합니다. 조직 내 결정 단계에서 갈등이 생겼을 때도, 막역한 권위로 밀어붙이려 하지 말고, 믿을만한 데이터를 근거로 설득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일이 백 개면, 사연은 이백 개, 삼백 개인 경우가 많은데, 일하다 보면 경험에 따른 상수만 존재하는 게 아니라, 예상하지 못한 변수들도 발생합니다. 이때도 리더의 역할이 중요합니다. 앉아서 먹을 밥을 서서 먹게 하는 리더도 있고, 서서 먹을 밥을 앉아서 먹게 해주는 리더도 있습니다. 리더의 매력에 빠진 구성원들은 그를 믿게 되고, 그 믿음이 조직을 단단하게 합니다.
두 번째, 허세를 부리지 않고 솔직하며 평생 학습하려는 자세를 유지하는 리더입니다.
허세를 부리는 리더를 보는 것만큼 딱할 때도 없습니다. 외부에서는 모두 그 리더의 실력을 아는데, 혼자 모든 것을 다 아는 양 혹은 자신만 그 일을 할 수 있는 양 허세를 부르면, 아무도 지적하지는 않지만, 속으로는 안쓰러운 마음이 들지만, 그것을 지적해 줄 애정까지는 없을 수 있습니다. 침묵이 자신에 대한 동의나 동조라는 착각은 금물입니다.
모르면 모른다고 인정하고, 배우려는 자세를 갖는 것이 더욱 큰 어른으로 보이고, 멋진 리더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세 번째, 경청하는 자세와 큰 말 그릇을 가지고 타인을 배려하는 리더입니다.
말을 잘하려면 잘 들어야 합니다. 말을 듣는다는 것은 온전히 그의 말에 동화되는 것입니다. 비판자나 심판자의 자세는 찾아볼 수가 없습니다. 상대방의 말이 끝나자마자 자신을 말로 치고 나갈 준비를 한다면, 더 이상 경청하는 자세는 아닙니다.
말을 듣던 중에, 뭔가 자신이 조언해주면 직원이 좀 더 좋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겠다고 생각된다면, 질문의 형식으로 그의 관심과 열정을 자극하여 자신의 깨달음을 유도합니다. 이런 인사이트 공유는 조직원에게 삶의 의미와 목적을 제공해서, 더 열심히 일하도록 기운을 북돋고 자신의 기여가 중요하다고 느끼게 해 줍니다.
이렇게 배려와 헌신을 기꺼이 감내하는 리더들은 오랜 시간이 흘러도 변치 않는, 깊고 넓은 인간관계를 형성하는데 이는 결국 높은 성과로 돌아옵니다. 훌륭한 리더 옆에는 멋진 구성원들이 항상 함께하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