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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포말 Mar 12. 2021

근심을 푸는 곳에서

근심을 푸는 곳



다르다와 틀리다 사이에서 

멈칫합니다.


실수가 반복될까 겁이 난 건지 

섣불리 나서 잃을까 두려운 건지


변하는 것이 옳은 것인지

버티는 것이 맞는 것인지


변한다면 변할 수 있는지

버틴다면 버틸 수 있는지


다르다 생각해 주길 바라는 건지

틀리다 말하는 것이 불편한 건지




다르다와 틀리다 사이에서 

고민합니다.


잘 모르겠습니다

잡힐 듯 잡힐 듯 보일듯한데


보일 듯 보일 듯 잡히지 않는

나의 본질


내가 아는 나란 이가 허상인지

내가 찾은 나란 애가 실상인지


체화된 성격, 성질, 본질인지

학습된 개성, 성품, 본질인지




다르다와 틀리다 사이에서 

갈등합니다.


조금만 조금만 

더 내려가 보고 싶은데


나란 아이 허상인지 실상인지

찾을까 두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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