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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두근 Sep 30. 2022

대차대조표와 손익계산서

출발점은 ‘나를 아는 것’에서 부터

9월 초 ‘인생과 돈’  워크숍에서 K 교수님은 투자를 잘하기 위해서도 ‘나를 아는 것’이 우선이라고 말씀하시면서 숙제를 하나 내주셨다. 각자 자신의 대차대조표와 손익계산서를 작성해보라고 하셨다. 

그러면 기업을 분석할 때 사용하는 대차대조표와 손익계산서에 대한 이해도 높아진다고 한다. 또한 자신의 상황에 맞추어 투자 포트폴리오 구성하기 위해서도 필요하다고 한다.

나는 손익계산서를 작성해보면서 많은 것을 느낄 수 있었다. 한마디로 강물에 표류하듯이 살고 있는 느낌이었다. 내 시간(인생)을 팔아 힘들게 돈을 버는데, 쓸데는 별생각 없이 쓰고 있다는 것이다. 가처분 소득이 거의 없다는 것은 충격이다.

풍요롭지는 않지만 크게 쪼들리면서 산다고 생각 안 했었는데, 사실은 여유가 거의 없이 매우 빠듯한 상태인 듯하다. 만약 아파서 몇 달 돈을 벌지 못하면, 바로 마이너스 상태가 될 것이다.


작성하면서 현재 그리고 만약 퇴직을 한 이후 우리 집 소득과 지출이 어떻게 될지 짐작을 할 수 있는 부분이 좋았다. 몇 년 뒤 또는 퇴직 후 소득과 지출에 대해 파악이 된다면, 불필요한 미래에 대한 두려움은 해소될 수 있을 듯하다.


처음이라 조금 엉성하게 작성했지만 주기적으로 조금 더 잘 작성해볼 생각이다. 작성하는 동안 매우 재미있었고 나중에는 뭔가 통찰력이 생길 것 같은 기대감이 생긴다. 투자자뿐만 아니라 누구라도 각자의 대차대조표와 손익계산서는 작성해보시길 권유하고 싶다.


https://brunch.co.kr/@hklee95g/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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