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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두근 Oct 10. 2022

코스피 바닥이 깨졌다

그리고 내 코도 깨졌다

10월 8일 ‘인생과 돈 4회 차’ 모임을 했다. 코스피는 2,232p 나스닥은 10,652p S&P500은 3,639p이다.


대세 진단에서 아래 그림 E점 일시 반등 위치(2546p)와  D점 전저점(2276p) 지지 여부가 관심사항이었다. 그런데 9월 30일 전저점을 하향하는 2134p를 기록했다. 전저점(2276p)이 지지되지 못하였으므로 2134p가 바닥이 될지 아니면 2020년 3월 코로나 시기의 저점 B(1439P) 사이에서 새로운 바닥을 찾아야 하는지 지켜봐야 한다. 


지금 코스피 차트의 추세선을 보면 하락 추세선으로 전환되었을 때 매도했어야 했다. 현재 하락 추세 진행으로 저항선 돌파에 성공할 때까지 매수시점은 아니다. 추세선, 지지선과 저항선도 확인하지 않고 주식투자를 해왔던 나의 민낯을 보게 되었다. 


그동안 나는 주식 서적을 많이 읽었기 때문에 주식 투자 기본을 알고 있다고 착각했었다. 주로 가치투자 책을 읽었는데 차트는 전혀 언급이 없었다. 지난 나의 투자 방법을 돌아보니 나는 망하지 않을 회사를 골라서 매수 후 보유(Buy and Hold)하는 방법이었다. 차트는 전혀 본 적이 없었다.


다행히 망하지 않을 회사를 고른다는 전제가 있어 큰 손실을 보지 않았다. 매수한 주식이 -40%까지 더 하락했더라도 팔지 않고 회복될 때까지 무작정 기다렸다. 현재까지 운이 좋아 주식시장에서 살아남았고, 큰 손실이 없었기에 나는 그럭저럭 잘하고 있다고 자평했었다. 


하지만 지난 나의 투자 행적을 자세히 살펴보니 제대로 아는 것도 없으며, 아는 대로 실천하지도 못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나의 민낯을 보면서 부끄러움을 느낀다. 이제라도 기초부터 착실히 공부하면서 실력을 닦아나가겠다. 


K교수님은 이번 달 강의에서 기술적 분석에 의한 매매기술을 알려주셨다. 지지선을 이탈하면 매도하고, 저항선을 돌파하면 매수해야 한다. 미리 예측해서 해서는 안되고 반드시 결과를 기다렸다가 지지선 이탈 시 또는 저항선 돌파시 대응하는 매매를 해야 한다.


K교수님은 1) 지지선과 저항선 2) 봉차트 3) 거래량 4) 수급주체 확인 네 가지를 종합적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하셨다. 봉차트에서는 긴 양봉이 나타나고 거래량이 크게 터지면 강력한 매수 신호로 볼 수 있다. 


1회 차 모임부터 K-교수님은 지금은 하락장이며 박스권 매매 시 반등을 이용한 현금 확보를 말씀하셨다. 그런데 나는 실행하지 못하였다. 아직 추세에 순응해서 사고파는 대응 매매를 할 수 없기 때문이다. 


현재 가장 비중이 큰 종목이 물려있고 손실이 큰 상황이기 때문에 그냥 주식 100% 보유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다. 비중이 큰 종목부터 하나씩 현황을 정리해서 위기를 기회로 만들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볼 생각이다.


투자에도 복기가 필요하다(https://brunch.co.kr/@hklee95g/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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